처음엔 삐삐. 다음엔 휴대전화. 앞으로는 인터넷과 각종 무선 연결을 통해 항상 IM (Instant Messaging) 이용이 가능해야 「제대로 연결된다」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아메리카 온라인(AOL)을 이용하는 10대 초반 아이들에 의해 장난감처럼 보급되던 IM이 일약 주요기술로 부각된 것은 작년 여름.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 고객들이 AOL의 IM 서비스 이용자들과도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AOL에게 코드 개방을 요구하면서부터였다. AOL은 이를 거부했고 양사는 각자의 방식을 계속 밀고 나가기에 이르렀다.
■ 기업용 IM 벤더 5개 정도
현재 IM 개발자들은 계속해서 제품을 생산하고, 기업용으로 IM을 적용시키고 있는가 하면, 표준 논쟁 또한 벌이고 있다. 기업용으로 IM 제품을 마케팅하고 있는 벤더는 현재 5개 정도.
이같은 IM 제품들은 디자인상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허브가 모든 메시지를 조정해줘야 한다는 것. 예컨대, 로터스의 세임타임(Sametime)은 로터스의 도미노 서버 플랫폼에서 구축되었고, AOL의 인스턴트 메신저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된 노벨의 인스턴트미(InstantMe)는 NDS(Novell Directory Services)와 네트웨어 서버들의 강점을 이용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문제는 상이한 협업 툴들간에 상호 운영성이 없다는 것』이라고 포레스터 리서치는 지적하고 있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대 AOL의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