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 “기술·문화 선도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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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 “기술·문화 선도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도약”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9.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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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산업별 특화 오퍼링 준비…베트남·미국 지사 오픈으로 해외 진출 가속

국내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사인 메가존(공동대표 이주완·조원우)이 고객들의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단순히 클라우드를 소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역할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영역에 맞는 전문적인 오퍼링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면서 기술과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메가존을 찾아가봤다. <편집자>

클라우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던 때만 해도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여기는 이들도 많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제는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IT 인프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클라우드는 특유의 유연성과 민첩성을 토대로 기업들이 개발한 서비스를 시장에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며, 기업들의 인프라 구축 및 관리 부담도 덜어줬기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사업을 전 세계로 확장해나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클라우드 활용을 장려코자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을 제정했을 정도다.

그러나 클라우드를 도입한다 하더라도 기존 레거시 인프라와 같은 개념으로 접근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클라우드의 아키텍처는 기존 레거시 인프라와 다를뿐더러, 어떻게 활용할지, 얼마나 활용할지 등에 따라 구축 방법이나 비용 산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직 성숙되지 않은 초기 시장에 해당하는 만큼 클라우드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기업들은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자체적으로 시도하기보다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가존은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로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해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 2012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서의 길을 걸어온 메가존은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운영, 관리 서비스 및 최적화까지 전체 클라우드 라이프 사이클에 걸치는 클라우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3개 사업 주축 … 상호 시너지 효과 기대
메가존의 손을 거쳐 간 기업 고객은 LG전자, 삼성 그룹사, SK플래닛, SM엔터테인먼트, CJ오쇼핑, 두산그룹 등 대기업에서부터 넥슨, 웹젠, 게임빌, 컴투스 등 게임사, 그리고 우아한형제들, 직방과 같은 스타트업들을 포함해 약 800여 곳이 넘는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현대카드, 메리츠화재, ING생명, 미래에셋,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등 금융사들과 한국가스공사,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 등 공공·교육·의료 분야에서도 메가존의 도움을 받았다.

메가존은 지난 1998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실력 있는 IT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당시 인터넷 비즈니스 확산에 따라 도메인 사업과 호스팅 사업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등 크게 세 가지 사업 분야를 축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은 온라인 매체 기반 홍보·마케팅 사업이다. 과거에는 기업들의 마케팅 예산 중 70~80%가 오프라인에 치중돼 있었다면, 시대가 변하면서 현재는 온라인 마케팅 예산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메가존은 늘어나는 기업들의 온라인 마케팅 수요에 대응하고자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동영상 제작·편집 등 시각적인 작업만 전문으로 하는 조직 ‘인디고 스튜디오’도 설립해 디지털 마케팅 분야 전반에 걸친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특화된 기술 집약적 시스템 통합(SI) 사업으로, 모바일 기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거나 필요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 부문에는 클라우드를 비롯한 인프라 사업과 CDN, 클라우드 보안 사업 등이 포함된다. 특히 클라우드는 사업 자체로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지만, 디지털 마케팅과 디지털 서비스 등 다른 사업 분야와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메가존은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마케팅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클라우드 원스톱 서비스 제공
메가존이 지금처럼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은 클라우드의 역할이 컸다. 디지털 마케팅과 디지털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많은 기업들은 메가존을 클라우드 MSP로 인지하고 있으며, 메가존 역시 그에 대해 부인하지 않는다. 오히려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메가존이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찍부터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고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던 것에서 찾을 수 있다. 클라우드 사업을 하기 전까지 호스팅 사업에 주력해왔던 메가존은 IT 인프라를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이를 위해 부담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이 고객 효율 대비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하고 서비스하게 되면서 IT 인프라 관리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졌고, 이로 인해 클라우드 사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 게임, 미디어 등 클라우드 성향과 사업 모델이 맞는 고객 간 접점이 이뤄지면 그 성장세가 폭발적일 것으로 예측하고, 내부에서도 무모하다고 우려할 정도로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는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현재의 성과로 이어졌다. 메가존은 2017년 국내 클라우드 MSP 사업자 중 처음으로 1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2018년 상반기에만 이미 112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최종 목표는 1800억 원이지만,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메가존은 클라우드 사업을 더욱 전문화하고 공고히 하기 위해 2018년 8월 1일자로 메가존클라우드를 별도법인으로 설립했다. 3개 사업이 한데 어우러져 내는 시너지도 있지만, 동시에 각 사업별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전문 오퍼링 마련·해외 진출 등 투자 지속
클라우드 개념이 도입된 초기에는 서비스를 SaaS, PaaS, IaaS 등으로 구분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했다. 클라우드를 보안상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분분하게 일어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이해하고 필요로 하게 됐으며, 보안성에 대한 인식도 한결 좋아졌다.

초기에는 IaaS 위주로 클라우드가 성장했지만, 기업들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서서히 PaaS나 SaaS 시장도 올라오고 있는 단계다. 메가존은 앞으로도 IaaS 시장이 고공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PaaS, SaaS 시장이 성장할 것에도 대응하고 있다.

그 일례로 메가존은 산업별로 전문화된 오퍼링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령 헬스케어 분야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면 그에 맞는 SaaS와 IaaS 등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등을 공급하는 형태다. 이는 결과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을 한층 더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도 도모한다. 지난 4월 열렸던 ‘AWS 서밋 서울 2018’에서 메가존은 클라우드패시지(CloudPassage), 엘라스틱(Elastic), 알고섹(algosec), 트렌드마이크로(Trendmicro),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alto Networks), 안랩 등 클라우드 산업군의 여러 회사들과 다양한 마케팅 협력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 메가존이 ‘AWS 서밋 서울 2018’에서 클라우드 업계와 다양한 마케팅 협력 행사를 진행했다.

클라우드 사업 특성상 기업별 협력이 쉽게 일어나기 어렵지만, 이때만큼은 메가존만의 ‘파트너 네트워크 생태계’가 조성돼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메가존은 여러 사업 분야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체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해외 진출 속도도 높인다. 4년 전 오픈한 베트남 지사는 당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쳤지만, 이제는 고객과 함께 개발하고 협업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를 토대로 현지에서 영업과 개발 허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지사를 설립했다. 우선적으로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 고객 지원을 담당하지만, 차후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성장 이끄는 기업 문화
메가존이 가진 기업 철학은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사업과 개인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스스로를 ‘디지털 이노베이터(Digital Innovator)’라 칭하며 기술적·문화적으로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내재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메가존은 국내에서 빠르게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사업 시작 이후 짧은 시간 동안 급격히 성장했다. 임직원도 현재 55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모두들 회사 성장이라는 목표 하에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메가존 경영진은 임직원들의 노고가 없었으면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메가존의 신규 사업 아이디어는 직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영업팀 내부에는 사업 아이디어를 인큐베이팅하는 팀도 마련됐다. 실제로 클라우드가 추구하는 ‘지속적인 빌드업(Build-Up)’과 ‘민첩한 확산’이 조직 전체에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임직원 간 지속적인 아이디어 공유와 네트워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위해 메가존은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카페테리아와 오디토리움도 마련했다. 아울러 매월 임직원 생일 파티를 진행하면서 평소에 스킨십을 갖지 못하는 직원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소식을 나누며 협업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가고 있다.

조원우 메가존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공동대표는 “메가존 임직원들은 회사 비전과 목표에 공감해주는 조직 공동체로 거듭났다. 이런 기업 문화를 잘 유지시켜 사업 성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본 가치, 회사 성장 이끌어“

   

Q. 메가존은 어떤 기업인지.
메가존은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운영, 관리 서비스 및 최적화까지 전체 클라우드 라이프 사이클에 걸치는 클라우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이다.

LG전자, 삼성 그룹사, SK플래닛, 두산그룹 등 대기업에서부터 게임사, 스타트업, 금융사, 공공기관 등 약 800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 서비스, 교육, 비영리기관 컴피턴시 등 다양한 자격을 획득하며 각 분야의 산업 전문성과 AWS 시스템 운영 실력의 경쟁력도 증명했다.

Q. 메가존의 성장 비결은.
클라우드의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과감하게 투자했던 것이 주효했다. 당시 내부에서도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투자를 집중하고 역량을 동원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MSP로는 처음으로 1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상반기에만 1127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비 5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재의 성과를 얻기까지 노력해준 임직원들의 공이 크다. 현재 메가존의 신규 사업 아이디어는 임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클라우드가 추구하는 지속적인 ‘빌드 업(Build-Up)’과 ‘애자일(Agile)한 확산’이 조직 전체에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 같은 기업 문화는 메가존의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Q.향후 계획은.
그동안 클라우드 MSP로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고객들의 실제 사업 영역에 들어가는 비즈니스 서비스 공급자로 나아가려 한다. 최근 높아진 시장 성숙도에 비례해 고객들도 클라우드에 대한 기본기를 갖춘 만큼 각 산업 분야별로 최적화된 클라우드 오퍼링을 마련해 다가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고, 영업 전략 또는 기술 지원 부분 에 있어 최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4년 전 구축한 베트남 지사는 현지에서 영업과 동시에 개발까지 담당하는 허브 기지로서 성장하고 있으며, 두 달 전 설립된 미국 지사도 고객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틀이 갖춰졌다. 이에 더해 전략적 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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