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인프라 ‘10기가 인터넷’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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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인프라 ‘10기가 인터넷’ 시대 성큼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1.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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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신기술 개발·적용 박차…차세대 미디어·고품질 서비스 가능

2018년 이후 가장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기술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이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은 디지털 보안과 사물인터넷과 관련한 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으로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정의, 클라우드, 5G 등 IT 인프라의 정의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상황으로 2018년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반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가트너는 기업의 80%가 2021년까지 혁신을 위한 경쟁에서 도태되거나 자체적 혁신에 실패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의 약 10%를 잃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기업의 디지털 트렌스포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기업의 디지털 경제 시대 생존법이자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

기가 인터넷에 이어 10기가 인터넷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통신3사가 새로운 유선 인터넷 기술을 경쟁적으로 개발하면서 안정적인 10기가 인터넷 사용은 물론 유선 인터넷 고속화로 인한 고품질 서비스가 가능해져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대용량 서비스 등장으로 인한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와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의 선도적 미래 융합 서비스를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KT는 기존 광 인터넷 선로에서 최대 100Gbps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100G-PON’ 전송 솔루션을 개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10기가 인터넷을 서비스할 수 있어 상용화가 빨라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역시 10기가 인터넷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유선 인터넷 시장이 열리고 있다.

KT, ‘100G-PON’ 전송기술 개발
KT가 개발한 ‘100G-PON’ 전송기술은 1회선 속에 초당 10기가바이트 전송이 가능한 10개의 파장을 적용함으로써 최대 100Gbps 속도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100Gbps 속도를 위해 10Gbps 전송 10회선을 구축할 필요 없이 이미 포설돼 있는 광케이블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구축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기가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도 기존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 유선망을 활용해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무선 5G 프런트홀’ 제공도 가능해져 5G 시대를 더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  된다.

‘100G-PON’ 기술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KT는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면 초실감 UHD 영상 서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서비스, 차세대 와이파이 등 대용량의 대역폭이 필요한 고품질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한편 KT는 기존 전화선 그대로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와이어 솔루션 상용화에 이어 LAN 케이블을 이용하는 구형 아파트에서도 추가 증설 없이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2페어즈 랜 기가 인터넷’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 솔루션은 아파트나 빌딩의 LAN 케이블 환경을 그대로 둔 채, 통신실과 가정 간의 인터넷 연결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유비쿼스와 10기가 솔루션 공동개발
LG유플러스는 유비쿼스와 10Gbps 인터넷 서비스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특히 광가입자망(FTTH), 광랜 등 기존 유선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서비스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중으로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2018년 초부터는 홈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조와 서비스 단말의 형태에 대해서도 상용화를 위한 규격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유비쿼스와 함께 기존 LTE 장비 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5G용 장비 ‘100기가 스위치’도 선보이는 등 100기가 스위치, 10기가 인터넷 등을 통해 5G 시대 기반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상반기 10기가급 인터넷 시범 서비스
SK브로드밴드 역시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과 함께 4페어(Pair) UTP 랜케이블을 활용해 상·하향 동시 최대 2.5기가 전송이 가능한 10기가급 가입자망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개발한 10기가급 가입자망 솔루션을 활용하면 아파트의 기존 선로 인프라를 광케이블로 교체하지 않고도 UTP LAN 케이블을 사용해 10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회선당 2.5기가 속도 보장을 위해 40기가 트렁크 회선 제공이 가능한 NG-PON2(Next Generation-Passive Optical Network2) 솔루션의 상용화 준비도 마쳤다.

SK브로드밴드는 2018년 상반기 10기가급 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UTP, 광케이블, HFC 등 전송매체별 10기가급 인터넷 솔루션과 100기가 트렁크 제공이 가능한 100G-PON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로드맵도 마련해 네트워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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