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 혁신 기술로 ‘SD-WAN’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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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 혁신 기술로 ‘SD-WAN’ 급부상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1.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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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효율적으로 WAN 환경 고도화 … 데이터 전송 고속화·효율성 높이는 ‘인터-SDN’ 주목

2018년 이후 가장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기술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이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은 디지털 보안과 사물인터넷과 관련한 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으로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정의, 클라우드, 5G 등 IT 인프라의 정의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상황으로 2018년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반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가트너는 기업의 80%가 2021년까지 혁신을 위한 경쟁에서 도태되거나 자체적 혁신에 실패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의 약 10%를 잃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기업의 디지털 트렌스포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기업의 디지털 경제 시대 생존법이자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2018년에는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으로 다양한 응용 기술들이 선보이고 있다. 네트워크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기술도 확장되면서 LAN을 넘어 WAN 영역에 적용되면서 국내에서도 ‘소프트웨어 정의 WAN(SD-WAN)’ 기술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서로 다른 SDN 도메인 내 호스트간 데이터 전송의 속도,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한 네트워크 도메인 연계 기술로 ‘인터-SDN(Inter-SDN)’도 주목된다.

SD-WAN, WAN으로 SDN 장점 확대
WAN 구간의 복잡성이 심화되면서 원격지에서 프로비저닝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운영 및 관리 역시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MPLS 등 고가의 전용회선 사용료 절감 필요성을 비롯해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관리의 효율화라는 다양한 요구사항이 더해지면서 효율적인 WAN 구축을 위한 새로운 기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WAN 구간의 환경 개선을 위해 WAN 구간 장비에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이 접목된 SD-WAN이 부상했다.

SD-WAN은 회선이나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WAN을 비용 효율적으로 변화시켜 가용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보안 기능까지 지원돼 비용이나 관리 측면에서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필수 기능을 탑재한 원박스 솔루션이나 vCPE(virtualized Customer Premises Equipment)를 활용해 지점이나 지사 등 원격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단순화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은 물론 관리 효율화를 기할 수 있다.

▲ SD-WAN 기본 구성

SDN의 장점을 WAN으로 확대한 SD-WAN은 데이터센터와 데이터센터 또는 데이터센터와 국내외 원격지간 데이터가 전송되는 구간인 WAN을 보다 단순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연결해 비용과 관리를 최적화하게 된다. WAN 환경에서도 다양한 라우팅 프로토콜과 장비들이 사용되지만 LAN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한 만큼 SDN보다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른 활성화가 기대된다. 여기에 클라우드, 모바일, 대역폭 이슈 등에 의해 WAN 구간이 복잡해지고 있고, 트래픽 증가에 따른 전용회선 비용 부담이 늘면서 이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SD-WAN 시장 전망을 밝히고 있다.

SD-WAN은 민첩한 비즈니스 실행에 걸림돌로 작용하던 WAN의 오랜 프로비저닝 시간은 물론 백업 링크 활용, 원격지 보안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전용회선만이 아닌 인터넷, LTE 등 다양한 종류의 회선을 사용해 비용 효율적으로 MPLS에 버금가는 성능을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WAN을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약 30%의 기업들이 SD-WAN을 표준 기술로 사용할 전망으로, 시장 규모 역시 6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VPN/UTM 시장의 절반 이상이 SD-WAN으로 대체될 것이란 예측이 나올 정도로 지점 네트워크 혁신을 주도할 전망이다.

서로 다른 도메인 연동하는 ‘인터-SDN’ 주목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 증대, 신규 서비스 대응을 위해 SDN/NFV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SDN 접근 방식을 사용해 도메인간 라우팅을 제공하는 인터-SDN 기술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인터-SDN은 서로 다른 SDN 도메인 내 호스트간 빠르고 효율적 데이터 전송은 물론 데이터 전송의 효율성, 독립성,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도메인 연계 기술이다.

인터-SDN은 SDN 도메인 각각에 SDN 컨트롤러/클러스터를 구축해 서로 다른 도메인을 연동하는 한편 가상 네트워크를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통해 논리적으로 구분해 고성능이면서도 보안이 보장된 사용자 환경을 구현해 범용 네트워크와는 달리 서비스별로 특화된다. 이에 따라 기존 네트워크의 성능 및 대역폭 보장, 네트워크 변경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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