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블록체인 기반 금융혁신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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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블록체인 기반 금융혁신 주도할 것”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5.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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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대상 블록체인 활용 세미나 … IBM 왓슨 IoT 기술 결합, 경쟁우위 확보

한국IBM(대표 제프리 알렌 로다)은 5월 2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블록체인의 미래를 묻다. 디지털 금융 혁신 선도’를 주제로 국내 금융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블록체인으로 변화하는 금융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IBM은 해외 고객들과 진행중인 블록체인 적용 시범 사례를 소개하면서 기술선도력을 과시하고, 블록체인에 대한 국내 인식 제고를 희망했다.

블록체인은 전자 금융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주고, 거래 시간 단축 및 운영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기술로, 최근 금융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5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22개의 글로벌 은행이 ‘R3CEV’ 컨소시엄을 구성,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거래 속도 향상 가능성을 테스트했으며, 실 적용을 위한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주요 은행,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식,  선물 등 상품 거래 뿐 아니라 인증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안재훈 부사장 IBM 본사 금융산업 기술 책임자(CTO)는 블록체인기술로 인해 바뀌게 될 금융시장에 대해 설명하며, 특히 금융권에 오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IBM이 참여한 블록체인 표준 기술 연구인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와 ‘IBM 블록체인 거라지(Blockchain Garage)’ 등을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하이퍼레저 프로젝트는 블록체인기술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리눅스제단의 프로젝트로, IBM은 2015년 12월부터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에 참여해 오픈소스 기반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 IBM은 지난 4월에는 뉴욕에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아이디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IBM 블록체인 연구소(Blockchain Garage)’를 오픈하고, 뉴욕 멜론 은행(BNY Mellon)과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조만간 런던, 도쿄, 싱가폴 등으로 블록체인 연구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일본증권거래소와 함께 소규모 거래 시장에 적용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 운영도 시작했다.

안재훈 부사장은, “IBM은 금융 산업에 대한 오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구현에 필요한 클라우드, 보안, IoT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디지털 금융으로의 변화를 위해 블록체인을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IBM은 적극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고 강조했다.

한편, IBM은 왓슨 IoT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 등의 블록체인 기술에 연계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왓슨 IoT 기술을 활용하여, RFID, 바코드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수집된 구매 및 계약 정보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안전하게 공유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 뿐 아니라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과 왓슨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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