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무선 시장, 활성화 조짐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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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무선 시장, 활성화 조짐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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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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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최근 핸드스프링의 트레오(Treo)와 깃윗(Gitwit)의 스킨(skin), 그리고 데인저(Danger)의 힙탑(Hiptop) PDA 플랫폼 등 3개의 소비자 지향적인 무선기기가 거의 동시에 시장에 선보였다. 데인저와 깃윗은 또한 실질적인 벤처 캐피탈(VC) 투자도 받은 상태. 이러한 무선기기를 소비자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것이 미국 소비자 무선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증거가 될 수 있을까?

찬 성 : 그렇다. 거의 정확히 1년 전 스카우트 일렉트로미디어(Scout Electromedia)가 소비자 지향적인 몬도(Mondo) 기기를 출시한 적이 있다. 이 기기는 업계의 많은 호응을 얻으며 낙관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에서 금방 사장되고 말았다. 훌륭한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적용성(도시 안내 정보만 제공)과 지속적인 수익 모델(사용자들은 단말기 구입시 99달러만 지불하면 평생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의 부재가 바로 이유였다.

이후 업계에서 얻은 교훈은 실로 크다고 본다. 단순히 단말기 제조업체들로 보이지만 깃윗과 데인저는 최초의, 그리고 가장 주요한 수익 모델을 세웠다고 생각된다. 이 회사들은 다양한 사용자층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기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달러 선에서 결정될 무선 접속 기능을 가진 기기로서 올해 중반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가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게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러한 기기의 출현은 미국 소비자 시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회사들의 규모와 소매상 및 사업자 장악 능력의 결여, 그리고 사업자들의 대중 시장 참여에 대한 주저로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채택으로 이어가기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견고하지만 틈새 시장을 형성하는 것, 특히 젊은층에 대한 세분화 전략은 무선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세력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내년에 이르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 시장을 목표로 관련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할 것이다.

핸드스프링은 확실히 이러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가장 늦게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는 트레오 커뮤니케이터 제품군은 여전히 팜과 같은 보수적인 가격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대중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는 미흡한 면이 남아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정책을 버리고 새로운 시장에 대한 유연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면 가능성은 열려있다. 자체 소매점과 통신사업자와의 협력관계, 그리고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가진 핸드스프링은 깃윗과 데인저보다 한발 앞선 위치에 있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무선 소비자 시장은 성숙한 상태이며 기업들은 올바른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경기 침체에 정면으로 도전할 기존 업체들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신생업체들이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한다고 판단된다.

반 대 : 그렇지 않다. 소비자 시장을 공략하기엔 타이밍이 좋지 않다. 이러한 기기가 매력적이라는 데에는 동감한다. 실제로 트레오와 데인저의 제품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 성공 예감을 가진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갖춰야할 것은 전부 갖춘 제품이며 트레오는 확실히 이러한 범주 안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가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이 구매자들을 찾는다 하더라도 구매자들은 몇 달 가지 않아서 생각보다 그리 매력적인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기기의 장기적인 가치는 무선 접속 기능과 관련 모바일 서비스 기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무선 접속이나 서비스를 대중 시장 수준에 맞춰 제공하는 것에 대한 위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특정 기업 사용자들에 대한 충분한 접속 기능 및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도 다행스러울 따름이며 넥스텔과 같은 기업 지향적인 사업자들은 현재 건설이나 물류와 같은 업계에 대한 무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인프라 확충에도 정신이 없다.

강력한 소비자 무선기기 시장이 존재하며 그러한 기기로부터 액세스하기 위해 충분히 매력적이며, 유용하고 이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사업자들이 데이터 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그리고 그러한 서비스를 전송하기 위해 제반 시설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이는 빌링 시스템과 제품, 컨텐츠 관리 시스템 및 제품 등이 요구되지만 개발하는데 많은 기간이 소요된다.

사업자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내년에는 2.5G와 3G 라이트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아래 올해를 관련 시스템과 인프라 개발에 쏟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마도 사업자들은 데이터 제공을 위해 백엔드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년이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무선기기 사용자들은 이러한 제품이 PDA나 관련 단말기 그 이상의 것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다. 새로운 기술에 목마른 초기 채택자들을 제외하고는 소비자들은 구입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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