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혁명 핵심은 센서와 만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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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혁명 핵심은 센서와 만물인터넷”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5.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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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롭스트 테라데이타 CTO “센서 데이터 비활용 기업은 사라질 것”
▲ 스티븐 브롭스트 테라데이타 CTO는 “모든 상황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가시성이 확보되는 IoE 시대에서는 데이터 활용 역량이 기업의 성패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산업 혁명의 시대에 기업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큰 성공을 이뤄내는 기업이며, 다른 하나는 데이터 활용을 외면함에 따라 망하는 기업이다.”

테라데이타의 스티븐 브롭스트(Stephen Brobst)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방한, ‘만물인터넷(IoE) 및 빅데이터 분석’ 트렌드에 대해 소개하면서 한 발언이다. 빅데이터 혁명의 제3의 물결은 어디에나 있는 센서와 그리고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IoE으로 요약할 수 있다는 것이 브롭스트 CTO의 견해다.

데이터 비활용 기업은 100%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다소 과격한 발언이지만, 근거는 충분하다. 모든 사물에 연결성이 부여되는 IoE 시대에서는 센서를 통해 모든 현실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게 되며, 이러한 가시성에서 가치를 찾는 기업이 성공가도를 달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로 브롭스트 CTO는 미래의 세대에서는 운전면허조차도 필요업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외부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동차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이 일반화돼 운전면허 취득의 필요성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브롭스트 CTO는 “오늘날 우리는 대용량 병렬 프로세싱과 결합된 센서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에 모든 데이터와 모든 사물은 측정되고, 매스 데이터로 분석된다. 지금도 날씨 패턴부터 자동차의 운전 습관, 패스트푸드전문점의 냉장고 온도까지 모든 데이터를 트래킹하고, 데이터베이스로 캡처돼 다양한 슬라이스-앤-다이스(slice-and-dice), 통계, 가상화 툴로 더욱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으로, 자율주행과 같은 상황은 일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예로 브롭스트 CTO는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의 사례를 들었다. MLB에서는 투수의 투구 속도는 물론 타격 시 타구 속도, 타구에 대한 야수 반응 등 경기장 내 모든 상황을 수집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수집은 세이버매트리션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생성, 야구 경기의 패턴과 선수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하고 있다. 타자의 특성에 따라 야수 전체가 경기장 한편으로 이동해 극단적 수비를 펼치는 시프트로 전통적 수비 개념이 파괴되고 있으며, 눈에 보이는 성적이 아닌 공격과 수비 등에 대한 승리기여도로 선수 가치가 재평가돼 선발 요원이 아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비 주전 선수가 대형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새로운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브롭스트 CTO는 “테라데이터 분석 엔진을 활용, 경기장의 모든 상황에 대한 가시성이 가능해진 MLB에서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구단이 우승을 차지하는 것처럼 21세기 새로운 경제에서 모든 기업들은 3가지로 분류된다. 이미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기업, 데이터를 잘 활용하게 될 기업, 데이터 사용을 중단한 기업으로, IoE는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롭스트 CTO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정기적인 메인터넌스 이벤트(거래)와 함께 고객들의 제품 구입이 기업과 고객간 관계의 기반을 이루었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제품이 만들어낸 ‘상호작용(interaction)’ 데이터가 중요해져 상호작용 데이터를 활용, 부가 가치 서비스와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호작용에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예로 브롭스트 CTO는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 디지털 제조업(Digital manufacturing), 프로페셔널 스포츠(Professional sports),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Smart Transportation), 메디컬 로보틱스(Medical robotics) 등을 꼽았다. IT 분야로 본다면 특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IoE에서 엄청난 가치를 얻게 되며, 데이터에 대한 분석역량의 중요성이 한층 제고된다는 설명이다.

브롭스트 CTO는 “초기 IoE의 이점은 B2C에서 나타나겠지만, 분석적 역량을 잘 활용하는 선두 기업들은 B2B 기업과 제조 기업들이 될 것으로, IoE 가치 창출의 약 70%가 B2B 영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IoE 이점 활용을 위해 ▲셀프-리포팅 기능, ▲외부 컨트롤 기능, ▲서비스로서의 분석 기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브롭스트 CTO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에 있어서도 먼저 요구되는 것은 데이터로, 테라데이타는 데이터 분석을 위한 최고의 알고리즘을 통해 IoE의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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