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마킹 원천기술로 해외 시장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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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마킹 원천기술로 해외 시장 개척한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6.05.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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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애니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보호에 ‘워터마킹’ 유용…DRM 고도화해 국내외 보안 시장 확장”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사용되면서 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마크애니는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워터마킹 기술과 DRM 기술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마크애니(대표 최종욱)가 자사의 핵심 경쟁력인 ‘워터마킹’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을 전개해 연내 미국에서 성과를 올리겠다고 자신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마크애니는 워터마킹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년 이상 이 기술을 전 세계 고객에게 공급해왔다. 현재 워터마킹 기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마크애니가 유일하다”며 “최근 각종 디지털 자료의 저작권 문제가 부각되면서 워터마킹 기술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마크애니의 워터마킹 기술을 공급해 글로벌 기술 기업ㅇ 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도화된 워터마킹 기술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

워터마킹은 디지털 콘텐츠의 불법복제와 유통을 방지하는 기술로, 원본 데이터와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서 저작권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인 경쟁력이다.

워터마킹은 20여년전 부터 개발돼 왔으며, 초기에는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기 전에 수요가 급감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업을 중단하거나 대기업에 인수됐으며, 현재 전문적으로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은 마크애니를 포함해 3~4곳 뿐이다.

최 대표는 “다른 기업들이 사업을 중단하고 대기업에 인수되면서 시장이 대폭 축소됐지만, 마크애니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현재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고객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워터마킹 기술은 마크애니만이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 대표는 워터마킹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로 디지털 영상 산업을 꼽았다. 최근 UHD 디지털 영상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면서 불법복제 영상도 고화질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UHD 디지털 스크린으로 영화를 틀어놓고 화면을 고화질 카메라로 녹화하면 풀HD 이상 화질의 고급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불법복제한 영화가 P2P 사이트를 통해 불법유통되고 있어 디지털 저작권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

영화 뿐 아니라 스포츠, 드라마 등 각종 디지털 영상 데이터가 불법복제 돼 유통되는데, 원본 데이터에 워터마킹이 삽입돼 있으면, 불법으로 유통되는 데이터가 어디에서 어떻게 제작돼 유통됐는지 추적할 수 있다.

낮은 수준의 워터마킹 기술은 녹화 장비를 여러 대 두고 워터마킹이 없는 프레임만 잘라서 편집해 추적을 피할 수 있다. 영상을 늘리거나 줄여도 워터마킹을 제거할 수 있으며, 디지털 이미지의 경우도 워터마킹이 없는 부분만 잘라서 편집해 유통시킬 수 있다.

마크애니는 이미지를 아무리 작게 자르거나 늘려도, 영상을 편집해도 워터마킹을 지울 수 없도록 해 디지털 콘텐츠를 보호한다. 워터마킹마다 해시값을 나눠가져서 하나의 해시가 변조되면 워터마킹이 모두 무너지는 방식으로 디지털 콘텐츠의 위변조를 탐지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유니버셜스튜디오, 소니, 워너브라더스, 나그라, 제니스, 폭스 등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 포털 기업인 네이버에서도 등록되는 콘텐츠의 위조 여부를 탐지하기 위해 도입했다.

최 대표는 “현재 요구되는 워터마킹 기술은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은 마크애니 뿐이다. 최근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고도화된 워터마킹 기술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마크애니의 해외 수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커널레벨 암호화로 DRM 불편함 해결

마크애니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인 DRM은 엔터프라이즈 문서보안 뿐 아니라 기업/기관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3D 프린터, 3D CAD, VR/AR 카메라 등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우선 기업의 문서 보안을 위해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DRM은 커널 레벨 암호화 기능을 탑재한 ‘마크애니 차세대 프레임워크(MNGF) 2.0’으로 고도화됐다. 기존 DRM은 애플리케이션 후킹 방식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거나 패치가 업데이트 됐을 때 DRM의 소스코드 수정이 필요해 업무를 진행하는데 지장을 주었다.

커널레벨 암호화는 애플리케이션 종속성이 없어 버전 변경이나 패치 적용에도 DRM 자체의 수정이 필요하지 않아 업무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속도와 안정성의 문제로 DRM을 적용하지 못했던 OA와 CAD, 개발, 그래픽 프로그램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문서의 라이프사이클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기업/기관의 기밀 정보는 DB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문서, 음성 파일, 동영상 파일 등으로도 저장된다. 또한 만년필에 초소형 동영상 카메라를 탑재해 정보를 빼내거나 소형 녹음기를 소지하고 중요 정보를 녹음하는 등 지능적인 정보유출 범죄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성능이 좋아지면서 몰래 녹음하거나 녹화하고 사진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크애니는 텍스트 워터마킹 기술을 이용해 사진, 동영상, 녹음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3D CAD와 3D 프린팅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단순한 한 장의 사진 만으로도 해당 제품의 디자인이 그대로 유출될 수 있다. 마크애니의 DRM은 불법복제 제품의 프린팅이나 재배포를 방지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3D 프린터가 제품을 만들 때 일정한 간격으로 워터마킹이 삽입된다. 위조품을 감별하는 스캐너로 감지했을 때 워터마킹이 보이지 않는 제품은 위품으로 판명할 수 있다.

▲3D 워터마킹과 물리적 보안의 결합 사례

최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DRM이 기업의 문서만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로 확대·발전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해외진출 기반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본다”며 “해외 고객 요구에 맞는 DRM 기술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 대표는 “이외에도 클라우드/SDN을 위한 새로운 기술인 SDP와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새로운 인증 기술인 KIDS도 지속적으로 홍보해 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며 “마크애니의 핵심 기술을 국내외에 알려 매출을 성장시키는 한편 신기술의 인지도를 높여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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