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타트업 지원 ‘캠퍼스’로 280여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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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타트업 지원 ‘캠퍼스’로 280여개 일자리 창출”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5.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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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캠퍼스 서울, 설립 1주년 성과 공개 … 유망 스타트업 지원 확대
▲ 임정민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구글은 창업가 공간인 ‘구글 캠퍼스 서울’ 설립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지난 2015년 5월 문을 연 캠퍼스 서울은 전 세계 세 번째, 아시아 최초의 구글 캠퍼스로, 다양한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창업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ICT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한민국의 서울은 전세계 스타트업 주목하고 있는 지역”라며 “국내 스타트업은 물론 해외 스타트업까지 모두 아우르면서 구글 캠퍼스 서울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퍼스 서울을 통해 구글은 90여개의 프로그램과 195개의 멘토링 세션, 그리고 360개의 커뮤니티 이벤트 등을 제공하면서 스타트업의 성공을 지원했다. 지난 1년간 캠퍼스 서울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가는 7500명 이상이며, 2만명 이상이 방문해 다른 스타트업과 교류하고, 교육과 멘토링을 공유하면서 성공의 꿈을 키웠다. 또 벤처투자 전문기업 등 파트너와 연계해 120억원 이상의 자금을 캠퍼스 서울 입주사에게 지원하기도 했다.

캠퍼스 서울 설립 당시 입주사였던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 데이블의 이채현 사장은 “캠퍼스 서울에서의 경험은 다양한 스타트업과 교류하면서 아이디어를 개선하고, 멘토링과 교육으로 회사의 기틀을 잡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현재 데이블은 회사 성장에 따라 캠퍼스 서울을 떠나 서울 역삼동에 자체 사무실을 오픈한 상황이다.

온라인 구두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트라이문의 경우, 캠퍼스 서울 입주사는 아니지만, 캠퍼스 서울의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와 함께 캠퍼스 카페, 회의실 등을 이용하면서 초기 창업을 시작한 경우다. 김사랑 트라이문 대표는 “사무실 없이 캠퍼스 서울의 캠퍼스 카페에서 업무를 진행하면서 다른 스타트업과 캠퍼스 서울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캠퍼스 서울의 지원이 트라이문의 출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 입주사 전용공간 외에도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위한 이벤트를 주최하거나 참석할 수 있는 이벤트홀, 개발자들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앱과 프로그램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디바이스 랩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캠퍼스 서울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캠퍼스 카페, 책상, 회의실, 강의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스타트업의 출발을 돕고 있다.

캠퍼스 서울은 2년차를 맞이해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확대를 위한 ‘캠퍼스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 더해 ‘구글 글로벌 엑스퍼트 위크(Google Global Experts Week)’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구글 글로벌 엑스퍼트 위크는 영업, 마케팅, 개발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전 세계의 구글 직원들이 2주간 캠퍼스 서울에 상주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링 프로그램도 강화해 캠퍼스 스타트업 스쿨(Campus Startup School)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교육 세션을 진행하고, 성장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집중 멘토링을 제공하는 ‘스케일업을 위한 캠퍼스 멘토링 (Campus Mentoring: Scaling for Growth)’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다. 또 외부 파트너 외에도 구글플레이, 머신 러닝,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담당하는 구글 내부의 전문 인력들이 멘토링에 참여해 기술, 창업, 디자인, 법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 및 멘토링 세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각 산업군 별 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및 네트워킹을 돕고, 투자 가능성을 모색해 보기 위한 ‘캠퍼스 바이 인더스트리(Campus X Industry)’,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직원들 대상으로 도그푸딩 테스트를 하는 것에 착안해 스타트업이 신제품 출시 전에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캠퍼스 도그푸더(Campus Dogfooders)’ 등의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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