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솔루션 기업의 국내 모바일 사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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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솔루션 기업의 국내 모바일 사업 현황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2.01.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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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모바일 솔루션 기업 위주로 움직이던 국내 모바일 솔루션 시장이 다국적 기업들의 모바일 사업 본격화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사이베이스, IBM, 오라클, 오픈웨이브 등 다국적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이유는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선사업자의 무선 사업 가속화, IMT-2000 서비스 준비 본격화 등에 의해 모바일 솔루션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모바일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로 접어들 것이란 견해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시장 진출 가속화로 모바일 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업체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 시장은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이동통신사의 주도아래 국내 중소 모바일 전문 기업들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었다. 일종의 틈새 시장 개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유무선 통합 바람과 단계적인 무선망 개방 등에 힘입어 올해는 모바일 시장이 주력 시장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 기업들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경기 침체라는 변수가 여전히 모바일 시장을 위협하고는 있지만 월드컵 특수에 IMT-2000 사업 준비 본격화 등 모바일 시장의 활성화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 모바일 시장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에 업계의 기대가 커져가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 시장 급성장 전망

지난해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은 액세스 게이트웨이, 포털, 위치기반, 보안, 메시징, 데이터동기화, 컨텐츠 변환 등 분야별로 세분화되어 시장이 형성됐다. 또 모바일 솔루션의 기반이 휴대폰 중심에서 PDA, 무선랜 등으로 비중이 확대되는가 하면 기존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B2C 시장에서 기업용 B2B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을 통합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모바일 솔루션 통합 시장이 새롭게 부상할 전망이다. 여기에 무선망 개방과 맞물린 한국통신,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 유선통신사업자의 유무선 통합 시장 진출 가속화와 IMT-2000 서비스 준비 본격화 등으로 인해 모바일 관련 솔루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정통부가 전자정부 구현과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정부(Mobile Government) 프로젝트는 정부, 공공 시장의 수요 촉진을 통해 국내 모바일 시장의 덩치를 키울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모바일 시장의 활성화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에 비해 모바일 사업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다국적 기업들이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타고 모바일 시장의 전면으로 등장하고 있다.

사이베이스, IBM, 오라클, 오픈웨이브 등 그간 국내 시스템 통합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 오던 다국적 기업들은 지난해까지 모바일 사업에 대한 성과가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모바일 프로젝트 규모도 적고 수요도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들 다국적 기업들의 움직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장 조사와 솔루션 개발 및 보강, 제휴 및 협력 강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모바일 시장의 성숙에 대비한 나름대로의 사업 준비를 진행해 왔었다.

여기에 이동통신망의 고도화속에 무선인터넷 가입자의 급증과 무선랜,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 기술의 발달로 휴대폰, PDA, 노트북 등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한 기업들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시장 진출을 부추기고 있다.

이처럼 국내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던 다국적 기업들의 사업 본격화는 그만큼 국내 모바일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방증으로 모바일 솔루션 관련 업계의 경쟁이 점차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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