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가 한창인 요즘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면역력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봄이 되면 부쩍 건조하고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바이러스가 왕성히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른들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그 중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알레르기 천식’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실제 천식 진료 환자 3명 중 1명인 34%가 초등학교 입학 이전 소아 환자였다. 이러한 천식은 알레르기 원인물질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져 가슴의 쌕쌕거림(천명)을 동반한 호흡 곤란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특히 어린이는 호흡기 발육이 완전하지 않은데다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이 질병에 걸리기 쉽다.
천식환자는 주로 꽃가루가 날리는 4월에 가장 많다. 바람에 꽃가루가 날리면서 알레르기 체질인 환자에게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침구류를 자주 세탁해 햇볕에 말려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방지해야 한다. 또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 원인 물질에 적게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비타민D도 알레르기 천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미국 국립유대인보건센터 랜드 서터랜드 박사 연구진은 연구에 참여한 천식 환자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기도 과민성, 호흡기능을 측정한 결과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그룹은 높은 그룹에 비해 기도 과민성이 두 배나 높아 천식 증상이 심했고 호흡기능은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보다 무려 90%나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다양한 비타민D 영양제들이 나와 있으며 최근 유기농 천연원료에서 추출해낸 천연 비타민D 제품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천연원료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진공동결건조’ 방식과 원료를 알약이나 캡슐로 만들 때 들어가던 화학 부형제까지 배제하는 ‘무부형제’ 방식 등 다양한 천연 비타민D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