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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주의 관점에서의 오픈 네트워킹”
박진성 멜라녹스코리아 지사장 “오픈 네트워킹은 현재 진행형”
2016년 05월 04일 13:12:17 강석오 기자 kang@datanet.co.kr
   
►박진성 멜라녹스코리아 지사장

1960년대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에 의해 주창된 해체주의는 기존의 전통적인 구조주의적 서양 철학을 비판하고 기존 사상의 축에 대한 재해석과 해체를 주장했다.

미리 주어진 것으로 존재하던 ‘전체성’이라는 사고의 틀을 비판하며 문학과 예술, 특히 건축 부분에서 당연하고 절대적이라고 여겨지던 다양한 구성 요소들을 풀어헤쳐 새로운 단편과 단순한 형태로의 변형과 조합을 통해 새로운 사상과 양식을 이끌어내며 지금도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진보 위한 발전적 해체 ‘오픈’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의 진보를 위한 발전적 해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요즘,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인프라, 그리고 이에 대한 새로운 아키텍처의 흐름에서 이런 가치는 일맥상통한다.

특히 IT 인프라의 화두중 하나인 ‘오픈’이라는 명제 앞에 이런 흐름은 대세로 여겨진다.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로 대변되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환경은 네트워크 관련 다양한 신생 기업체들의 출현을 가능하게 했고, 기존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SDN은 네트워크 구성요소들의 해체와 재조합을 통해 오픈 네트워킹 기반의 발전적 해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는 소수의 벤더들 관점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무시할 수 없는 대세로, 시장 우월적 지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통해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게임의 룰을 바꾸는 보다 커다란 변화일 가능성이 높고 기존 벤더보다는 열린 환경을 지향하고 적극 수용하고 있는 후발 주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로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픈 네트워킹은 현재 진행형 … 비용 절감·고효율 달성
오픈 네트워킹, SDN으로 대변되는 이러한 새로운 인프라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네트워크 벤더들의 접근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컨트롤 플레인과 데이터 플레인이 분리되는 SDN 환경에서 ONOS, ODL로 대표되는 SDN 컨트로러와의 연동을 위해 기존 네트워크 스위치에 자사 네트워크 OS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표준화된 오픈플루우 지원을 통해 이를 연동하고 지원하는 방식이다.

둘째는 기존 네트워크 스위치의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OS를 분리해 베어메탈 또는 화이트박스 형태로 다양한 오픈 네트워크 OS를 지원해 OS 레벨에서 오픈플로우 지원을 통한 SDN 컨트롤러와의 연동이나 별도의 외부 SDN 컨트롤러 연동 없이 기본적인 OS에서 필요한 기능을 지원하는 오픈 네트워킹 방식이다.

전통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환경에서도 많은 장점이 존재하지만 오픈 네트워킹 환경에서는 특정 벤더 종속으로 인한 제약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하고 자유로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선택과 조합을 통해 새로운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통합하고 자동화할 수 있다.

비용 절감과 고효율 달성이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 설 수 있는 오픈 네트워킹은 이미 현재 진행형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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