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자동차 O2O, 카카오·네이버·SK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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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자동차 O2O, 카카오·네이버·SK ‘각축’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5.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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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지도·SKT 티맵·대중교통 카카오 강세 … 중고차 거래앱, 스타트업 강력 도전
▲ 차량 교통 O2O앱 4월 이용현황 조사 인포그래픽

스마트폰에서 위치를 기반으로 한 지도, 내비게이션, 대중교통, 자동차 대여와 사후관리에 대한 카카오, 네이버, SK 등 국내 IT기업들이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4월 한달 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앱 월간 사용자수를 조사한 와이즈앱에 따르면, 위치 서비스의 핵심인 지도앱은 729만명이 사용한 ‘네이버지도’가 ‘구글지도’와 ‘다음지도’를 누르고 가장 많이 사용된 반면, 차량 내비게이션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의 ‘티맵’이 월간 사용자 368만명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활용률이 높고, 경쟁이 치열한 내비게이션 분야에서는 티맵에 이어 ‘카카오내비’가 263만명으로 2위, KT의 ‘올레 아이나비’가 188만명으로 3위, LGU+의 ‘U네비’가 163만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이동통신사의 내비게이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김기사를 인수해 내비게이션을 강화한 카카오의 선전이 눈에 띈다.

대중교통앱에서는 카카오의 강세가 눈에 띈다. 316만명 이용으로 1위를 차지한 ‘지하철종결자’를 제외하면, ‘카카오버스’(232만명), ‘카카오택시’(227만명), ‘지하철 내비게이션’(128만명) 등 2위에서 4위까지 모두 카카오의 앱이 차지한 것. 카카오는 최근 김기사를 카카오 내비로, ‘서울버스’를 ‘카카오버스’로 업그레이드했고 ‘지하철네비게이션’도 카카오 브랜드를 입힐 예정이다.

자동차 대여 서비스에서는 SK의 ‘쏘카’가 앞섰다. 쏘카는 25만명이 4월 한 달간 이용했으며, 롯데렌트카의 ‘그린카’는 11만명이 앱을 사용했다. 한편, SK는 작년 말 590억을 투자하여 쏘카의 지분 20%을 취득했으며, 네이버는 그린카와 제휴를 체결, 그린카에 네이버의 지도, 네비, 뮤직, 검색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차량 이용행태를 분석할 예정이다.

연간 35조에 달하는 중고차 시장은 각축전이다. SK엔카가 앞서 있지만, ‘첫차’, ‘헤이딜러’ 등 스타트업은 물론 롯데렌탈, AJ셀카, 현대글로비스, KB캐피탈 등 다양한 기업이 가세하면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 차량 운영기록을 관리해주는 차계부 앱에서는 ‘마카롱’이 20만명으로, 1위 주차장정보를 제공하는 ‘모두의 주차장’이 9만명으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최근 카카오가 인수한 차량 정비 서비스 ‘카닥’은 4만명이 이용했다.

한펴 이번 조사는 모바일 트랜드와 앱랭킹을 제공하는 와이즈앱이 4월 한달 동안 전국 1만4732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0.8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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