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웨어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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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웨어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4.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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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 연결 ‘클라우드링크’ 출시…중국 진출 국내 기업 공략
▲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사장은 “클라우드링크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복잡성과 불편 없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하고 경쟁력과 비즈니스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국내 공식 파트너사인 뱅크웨어글로벌(대표 이경조)은 ‘클라우드링크’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링크는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제공하는 중국 최대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2015년 2분기 29.7%의 중국 시장 점유율(IDC 조사)을 보유한 서비스다. 클라우드링크는 이러한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국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뱅크웨어글로벌은 특히 중국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국내 기업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뱅크웨어글로벌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제공하기에 강력한 중국 내 인프라로 안정성과 성능에서 다른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이점이 있으며, 비용도 10~30% 저렴하다. 이에 더해 뱅크웨어글로벌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모든 서비스를 한글화한 클라우드 서비스 포탈을 운영하고, 중국에서 ICT 비즈니스르 전개하기 이해 반드시 필요한 ‘ICT 비안’ 인증 대행 등을 제공해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에서 직접 운영이 필요할 경우, 전문 인력을 통해 현지에서의 운영관리를 지원하는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활용 지원을 위한 전환 컨설팅 등을 함께 운영해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반으로 원활한 중국 시장 진출과 비즈니스 전개를 도울 전략이다. 이외에도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 기업 등을 위한 알리페이 연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뱅크웨어글로벌은 “클라우드 서비스 포탈은 모든 메뉴와 설명이 한글화돼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카드 결제를 지원한다”며 “중국의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활용해 현지 파견 없이도 국내에서 원활한 중국 대상 비즈니스가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 클라우드링크 서비스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뱅크웨어글로벌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컨설팅은 물론 ICT 비안 인증 대행, 알리페이 연동 등을 통해 원활한 중국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차적으로 중국 진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지만,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클라우드링크를 통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 AWS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을 이용하듯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뱅크웨어글로벌은 대형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우위에 있는 비용효율성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클라우드링크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클라우드는 모든 비즈니스,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면서 해외 시장 진출 시에도 고려해야하는 필수 요소다”라며 “특히 글로벌 경제의 동력이자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중국 내 규제나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클라우드링크는 알리바바클라우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복잡성과 불편 없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하고 경쟁력과 비즈니스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성공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국내 진출 도운 격”
클라우드링크 출시는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로 봐도 무방하다. 물론 국경을 초월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성상 국내 기업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이용은 기존에도 가능했지만, 언어적 장벽과 함께 문제 발생시 기술지원에 대한 우려 등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어 서비스 포털 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링크의 출시로 보다 편리하게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기술지원 서비스 등에 대한 우려도 덜 수 있게 됐다.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진출은 거부할 일은 아니다. 10~30% 저렴한 서비스 비용으로 가성비를 내세우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진출은 경쟁을 촉발시켜 더 좋은 서비스를 더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오히려 환영할 만한 일에 가깝다.

그렇지만 클라우드링크에는 약간의 찜찜함도 남는다. 우선 클라우드링크 출시와 관련해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어떤 것도 약속 받은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출시 발표 기자 간담회장에는 알리바바의 관계자가 내한했지만, 알리바바와 관련된 질의에는 어떤 것도 응답하지 않았다.)

알리바바 측의 공식 입장은 들을 수 없었지만 뱅크웨어글로벌의 답변으로 볼 때 한국의 단독 파트너는 아니다. 한국 독점 파트너 등 계약 사항에 대한 질문에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파트너 정책에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다시 말해 뱅크웨어글로벌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대한 한국어 웹사이트 포털을 런칭하는 등 상당한 투자를 진행했지만, 이러한 투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당장 SK C&C가 알리바바 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알리바바 클라우드 연동 서비스를 선보였다는 점은 이에 대한 반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AWS 클라우드 등은 한국에서의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위해 한국어가 지원되는데 이들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국내 확산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AWS, 구글 등이 인력과 자본을 투입해 직접 구축한 것이다. 그러나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협력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뱅크웨어글로벌이 이를 대행해 줌으로써 큰 노력 없이 한국 진출을 이뤄낸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입장에서는 ‘하늘에서 감이 떨어진 격’으로, 큰 노력 없이 한국 시장에 무상 진출해 (불로소득격)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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