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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다음 화두는 ‘지속가능성’
오세일 한국에머슨네트워크파워 본부장 “대체 에너지원 활용 방안 적극 모색해야”
2016년 04월 25일 19:20:06 강석오 기자 kang@datanet.co.kr
   

데이터센터 업계가 효율성을 강조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효율성만 추구하기보다 사회적 책임 관점에서 데이터센터를 바라보려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천연자원보호협회(NRDC)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량은 910억kWh로, 이는 뉴욕시 전체 가계 전력소비량의 2배에 해당한다. 이런 추세라면 2020년에는 전력소비량이 1400억kWh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데이터센터도 마찬가지로 전력 소모량이 2013년 26억㎾h에서 해마다 평균 45%씩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데이터센터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그렇다면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어떤 식으로 동참할 수 있을까? 데이터센터 에코시스템에서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할 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중요한 부분들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기업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 중 하나는 ‘코마상태(Comatose)’, 즉 혼수상태의 서버를 찾아 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혼수상태 서버의 효과적인 관리는 전반적인 에너지 사용 개선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기업이 데이터센터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극대화된 고효율 기능을 가진 항온항습기를 채택하거나 능동형 에코 모드 인버터를 지원하면서 고효율 모드로 매끄럽게 옮겨갈 수 있는 UPS 시스템을 채택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탄소 중립성을 달성하기 위해 풍력이나 태양열 같은 대체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방안도 있다.

최근에는 현장에서 직접 신재생에너지를 발전하는 방식과 인근에서 전력망으로 전송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조달하는 방식을 조합함으로써 탄소배출 제로인 데이터센터를 실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봤을 때, 다음 단계는 물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센터의 출현이다.

대체 에너지원 활용 방안 적극 모색
한편 효율성 관점에서 전력사용효율(PUE)의 중요성은 이전보다 덜 강조되는 추세다. 정전 사태 발생 후 데이터센터를 다시 정상적으로 가동하기까지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에너지의 손실이 엄청나다. 따라서 기업들은 PUE가 낮아지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이러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훨씬 더 유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지속가능성의 영향력은 실제 자산의 기술 결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보다 의미를 가지려면 기업 보고서는 코로케이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포함한 전체 데이터센터 에코시스템을 담아야 한다. 이러한 관행이 확대될수록 지속가능성은 고성능 데이터센터가 반드시 갖춰야 하는 자질로서 가용성 및 보안성과 같은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태양에너지 및 재생에너지의 활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전력 절감과 함께 친환경 IT 구현을 위해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대체 에너지원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들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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