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송장비 시장의 주도권은 알카텔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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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송장비 시장의 주도권은 알카텔이 잡는다”
  • 승인 2002.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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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알카텔에 입사해 해저 광통신 시스템 케이블 및 광학 연구 책임, 알카텔 해저 네트워크 부문 사장 및 회장겸 대표이사를 거쳐 99년부터 지금까지 알카텔 옵틱스 그룹을 지휘하고 있는 크리스티앙 리나우도(Christian Reinaudo) 알카텔 옵틱스 그룹 사장은 알카텔과 인생의 절반을 보낸 그야말로 ‘알카텔 맨’이다. 비록 국내에서는 알카텔의 영향력이 세계 시장에서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결코 여기서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것도 지금껏 그가 몸담아온 회사가 그 동안 보여줬던 잠재력을 믿기 때문이다. <권혁범 기자>

사실 알카텔은 국내에서 자신의 장기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틀린 말은 아니다. 세계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무선기술이나 통신장비도 국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뿐더러, 설령 시장에서 대접을 받는 분야가 있다고 하더라도 세계 시장에서의 위치에 비하면 현재까지의 성적은 상당히 초라한 수준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알카텔은 국내에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라는 명칭보다는 ‘ADSL 장비업체’ 혹은 ‘루슨트를 인수하려던 업체’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이다.

이에 대해 리나우도 사장은 “알카텔은 아태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83년에 이미 중국에 진출했고, 동남아지역 가운데에는 진출한 지 100년이 넘는 지역도 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경우 지난 20년동안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 두 국가의 경우 알카텔이 갖고 있는 기술표준과 다른 표준을 채택하고 있었고, 외국업체에 대한 거부감 역시 높아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과 일본의 이와 같은 정서가 많이 변화하고 있다. 이번 방한이 비록 아태지역 순방 가운데 하나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의 역할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광전송장비 시장 가치 ‘주목’

그가 주목하는 분야는 역시 국내 광전송장비 시장이다. 물론 자신이 총괄하는 그룹이 옵틱스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놀라운 인터넷 이용자수와 세계 최고 수준의 브로드밴드 액세스를 자랑하는 국가로서의 시장 가치, 즉 광전송장비 매출의 효자노릇을 할만한 국가로 한국을 점찍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그는 국내 광전송장비 시장에서의 역할 증대를 위해 SDH나 DWDM과 같은 광전송장비는 물론 해저케이블까지 총 동원하는 ‘엔드 투 엔드 옵티컬 솔루션 전략’을 선택했다. 그리고 지능형 네트워크로의 진화, 메트로DWDM 확산, 옵티컬 스위칭 활용이라는 세부적인 전략도 이미 세워놓은 상태다. 다만 보다 세밀한 영업정책이나 실질적인 시장 적용은 한국알카텔에서 수행하도록 여지를 남겨놓았다.

알카텔은 지난 6월 파워콤과 SK텔레콤에 2.5Gbps급 SDH 장비를 거의 비슷한 시기에 공급, 이미 올해 국내 광전송장비 시장에서 만만치 않은 힘을 과시했다. 하지만 올해 국내 광전송장비 시장은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볼륨을 기록, 침체에 빠진 네트워크 장비시장의 돌파구라는 별칭을 무색케 했다. 그래서인지 “광전송장비 시장은 일단 성장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주도권은 알카텔이 잡겠다”는 리나우도 옵틱스 사장의 바램에 과연 시장이 얼마나 호응해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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