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PON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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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PON을 주목하라
  • 장윤정 기자
  • 승인 2002.01.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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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광전송장비의 수요급증과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에 따른 저변확대에 힘입어 광전송장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간망 확충과 FTTC(Fiber To The Curb), FTTO(Fiber To The Office) 방식의 가입자망 고도화와 가입자 댁내까지 광케이블이 들어가는 FTTH(Fiber To The Home) 방식이 이뤄질 때까지 광장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빠르고 안정적인 광장비지만 광장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비용. 광포설에 따르는 엄청난 금액은 사업자들이 쉽게 광장비를 도입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PON(Passive Optical Network)이다.

PON은 광가입자망 구축방식의 하나로 광케이블상에 광소자(Passive Optical Splitter)를 사용해 하나의 OLT(Optical Line Termination)가 여러 ONU(Optical Network Unit)를 접속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즉 현재의 광접속이 센터부터 접속자까지 일대일로 물리는 방식인 반면 PON은 일정거리까지는 하나의 광선로를 깔고 접속점(ONU)을 중심으로 여러 개로 나눠줄 수 있는 방식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광케이블을 까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PON은 패시브 소자를 사용해 광가입자망을 구성하기 때문에 망구축 비용이 저렴해 기존 광 가입자망 방식보다 경제성이 우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하고 유연(Flexible)한 가입자 구성이 가능하며, 현재 보편화 되어있는 FTTH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다. PON의 종류로는 ATM-PON, 이더넷-PON, WDM-PON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표1> PON의 분류
PON하향신호
(OLT→ONU)
상향신호
(OLT←ONU)
업체
ATM-PON
ATM
(155~622bps)
TDMA(ATM)
(현재 155Mbps)
후지쯔, 테라웨이브, 루슨트, 인피니온, 일루미넌트 등
WDM-PON
다수의 파장
다수의 파장
테라웨이브, 퀀텀 브니지
Ethernet-PON
이더넷 프레임
TDMA
(이더넷프레임)
올옵틱 사 제안
Super-PON
가입자수와 전송거리 확대를 위해
광증폭기 사용
-
Hybrud-PON
ATM+WDM
TDMA(ATM)
+WDM
ETRI 주관의 광인터넷 사용
ATM+이더넷+WDM
TDMA(ATM, 이더넷+WDM)
현재 경쟁제품 없음
<자료: LG전자>

ATM-PON이란

PON의 방식 중 현재 가장 상용화에 가까운 것은 ATM-PON이다. ATM-PON은 ATM 기반의 QoS 및 대역폭확장, 에러발생율 저하, 거리확장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ATM 기반으로 초고속망을 구축한 국내 환경에 적합하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초고속인터넷의 급증하는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환경에 가장 적합하고 경제적인 대안은 ATM-PON이라는 판단하에 KT를 중심으로 ATM-PON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ATM-PON 도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나 멀티미디어 환경으로 변화하는 인터넷사용자의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요구와 지속적인 망 진화 단계를 고려할 때 ATM-PON은 충분한 상업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상용화 전이지만, NTT도코모는 지난 97년부터 STM-PO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99년 하반기부터 155Mbps급 ATM-PON 현장시험을 시작했다. 또한 벨사우스 및 애틀란타, 프랑스텔레콤 등도 ATM-PON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T 가입자망 연구소에서 ATM-PON에 대한 개발작업이 한창이다. KT는 ATM-PON의 표준화단체인 FSAN(Full Service Access Network)의 일원으로 일본의 NTT도코모, 영국의 BT 등과 함께 ATM-PON의 표준화작업에 참여하는 등 ATM-PON 개발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한편 KT의 PON 기술협의회에는 삼성-아미텔, 웰링크-네투스, 두일, LG, 한화, 삼우통신공업, 머큐리, 텔리언, 네오웨이브, 이스텔시스템즈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한국통신의 ATM-PON 수요에 대비, 자체적으로 ATM-PON 제품을 개발중이며, 향후 LG전자의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머큐리 등도 ATM-PON 제품을 개발중이며, 지난달 삼보정보통신은 美 퀀텀브리지, 트랜스컴 테크놀로지 시스템과 ATM-PON 제품의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PON 장비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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