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글로벌 톱5 통신장비 기업으로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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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 글로벌 톱5 통신장비 기업으로 도약 시동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6.04.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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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美 통신장비 기업 ‘존테크놀로지스’ 인수합병

국내 통신장비 기업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존테크놀로지스(Zhone Technologies)의 인수합병을 결정하고 글로벌 통신 기업으로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다산네트웍스와 존테크놀로지는 미국 소재 다산네트웍스의 통신장비 자회사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US)와 존테크놀로지스의 합병목적 자회사인 디에이코퍼레이션간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이번 계약으로 존테크놀로지의 지분 58%를 취득, 존테크놀로지스를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시키면서 코스닥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나스닥 상장 기업을 인수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다산네트웍스는 브로드밴드 액세스 시장에서는 전 세계 7위, 광통신 GPON 시장에서는 전 세계 5위 기업으로 올라 선다.

존테크놀로지스는 전세계 FTTH 시장 8위권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통신장비 기업으로, 자체 공장을 통해 미국에서 장비를 제조하고 있고다. 미국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고, 전 세계 750개 이상의 서비스 사업자 및 기업에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는 6~7월경 다산존솔루션즈(DASAN Zhone Solutions)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으로, 전 세계 톱 5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으로의 자리매김에 나서게 된다.

다산네트웍스와 존테크놀로지스는 현재 강점을 가지고 있는 주력시장에 상호 진입해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극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북미와 중동, 유럽 등지에서 고객 라인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는 존테크놀로지스와 아시아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다산네트웍스의 고객 기반이 결합하면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 40조원에 달하는 브로드밴드 액세스, 모바일 백홀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 달성이 목표다.

특히 다산네트웍스의 북미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존테크놀로지스의 인지도와 생산 기지를 활용하면, 북미 통신장비 시장에서 미국 기업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이 가능해지고, 존테크놀로지스가 이미 구축해 둔 미국 내 3개 고객 지원센터를 활용해 현지에서의 고객 기술지원 수요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양사간 제품 라인업이 결합되면 토털 솔루션 포트폴리오도 구축할 수 있다. 다산네트웍스의 제품군에 존테크놀로지스가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MSAP(Multiple Service Access Platform) 및 테라급 광통신 장비를 추가하게 돼 제품 개발 비용 절감은 물론 엔드투엔드 광통신 솔루션 구축으로 고객사별 다양한 요구에도 한층 쉽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은 “이번 결정은 다산네트웍스의 글로벌화를 위한 선택으로 미국 본토에 기반을 둔 나스닥 상장기업을 통해 네트워크 사업의 주 시장을 국내에서 북미시장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톱 5 네트워크 통신장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짐 노로드(Jim Norrod) 존테크놀로지스 CEO는 “브로드밴드 액세스, 모바일 백홀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양사의 역량을 집중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영업, R&D, 생산, 유통 등의 효율성도 대폭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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