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안심송금서비스, 핀테크 새로운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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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안심송금서비스, 핀테크 새로운 시장 열린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6.04.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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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텍, 전자차용증 서비스 ‘두리안’으로 안전한 개인 금융거래 지원…스마트OTP 인증기술 중국 진출

‘친척부터 친구까지, 지인을 지키는 손쉬운 방법, 두리안(Doorian)’

핀테크 스타트업 기브텍이 자사의 핵심 기술을 응용한 간편안심송금서비스 ‘두리안’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두리안은 개인간 금융거래시 차용증을 쓰고, 공증을 받는 등 복잡한 절차를 밟을 수 없을 때, 간단한 절차를 통해 전자차용증을 발급하도록 해 채권자가 안심하고 돈을 빌려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기브텍은 기존의 RSA 기반 PKI 서명기술과 함께 ECC 암호알고리즘 기반 PKI 서명 기술을 제공한다. ECC는 RSA 방식에 비해 빠르고 가벼워 초저전력 디바이스에서도 안정적으로 암호키 생성이 가능해 차세대 인증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블록체인 기반 해시트리 기술을 적용해 전자문서의 무결성과 거래확인, 부인방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산학협동으로 개발했다.

▲기브텍 전자문서 송금 플랫폼 프로세스

수신인이 서명해야 완료되는 안심송금 서비스

5월부터 농협은행을 통해 서비스가 시작되는 두리안은 전용 앱을 설치한 후 가상계좌를 등록하고 빌려주는 금액, 계좌번호, 이자, 상환일 등의 정보를 작성(혹은 자동 생성)한 영수확인증이 채무자에게 전송된다. 채무자는 이를 확인하고 서명하면 계좌이체가 완료되는 방식으로, 영수확인증은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저장돼 분쟁이 생겼을 때 증거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김승기 기브텍 대표는 “친한 사람끼리 금전거래할 때 차용증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 계좌이체 시 수신인에게 거래 내용을 간편하게 확인하도록 해 차용증을 발행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건강한 개인간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보내는 사람은 간편하게 계좌이체를 한 후 영수확인증을 보내면 되며, 수신인이 전자서명을 통해 받은 금액과 상환일 등을 확인하기 때문에 공인인증서 없이 거래확인과 부인방지 요건을 갖출 수 있다.

개인간 거래 뿐 아니라 모임 회비, 가계부, 온라인 전당포, 경매, 크라우드펀딩, 각종 대출 서비스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착오로 인한 송금오류나 메모리해킹을 통한 전자금융사기를 막을 수 있다. 보이스피싱 사기에 걸려 돈을 송금한다 해도, 수신자가 서명을 해야 계좌이체가 완료되기 때문에 신분도용이나 대포통장으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했을 때, 이를 무력화 할 수 있다.

대출과 관련한 서비스에 이용됐을 때, 개인정보수집 동의를 얻은 개인을 대상으로 분석을 하면 개인의 실제 신용을 평가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각종 전자금융사기를 막을 수 있어 안전한 금융거래를 지원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이 서비스는 채무자가 간편한 인증과 서명 절차를 거치도록 함으로써 채무이행의 의무를 강화하는 한편, 각종 전자금융사기도 막을 수 있다”며 “많은 금융기관이 사용할수록 전자금융사기 방지와 개인거래 신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양한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OTP 기술로 중국 진출

기브텍은 무선인증과 차용증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전자문서 송금 플랫폼과 차용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카드 제조 전문기업 스마트이노베이션과 함께 스마트OTP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OTP 기술은 스마트이노베이션이 중국에 수출하는 스마트카드에 애플릿으로 탑재해 5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카드와 PIN 번호 만으로 인증과 전자서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거래연동형 OTP 서비스에도 활용될 수 있다.

김 대표는 “두리안은 궁극적으로 칩 기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핀테크 뿐만 아니라 IoT 환경으로 확장했을 때에도 칩 기반 인증이 일반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기브텍의 무선 인증과 전자문서 관련 기술 특허는 향후 IoT 환경에서도 인정을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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