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전자책 출판 플랫폼 ‘위퍼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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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전자책 출판 플랫폼 ‘위퍼블’ 출시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4.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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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저작도구·클라우드 공유 플랫폼 결합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상철, 이원필)는 개인이나 기업, 기관 등이 직접 전자책을 제작, 배포 할 수 있는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 '위퍼블(www.wepubl.com)'을 정식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위퍼블은 '우리가 출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위퍼블 오써 ▲위퍼블 클라우드 ▲위퍼블 뷰어로 구성된다.

위퍼블 위퍼블 오써(Author)는 전자책 관련 최신 포맷인 ePUB 3.0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전자책 저작도구로, 텍스트 중심의 전자책은 물론 별도의 코딩 없이도 그래픽, 동영상과 같은 각종 멀티미디어 요소를 활용한 고품질 전자책을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위지윅(WYSIWYG : What You See Is What You Get) 방식을 채택해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를 다루듯 손쉽게 전자책 제작이 가능하다.

위퍼블 클라우드는 제작된 전자책을 저작자가 관리하고 배포하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웹 브라우저를 통한 회원 가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위퍼블 클라우드는 제작된 전자책들을 저장 및 공유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별 맞춤 방식의 개인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SNS나 홈페이지 등 각종 온라인 채널에서 별도의 작업 없이도 전자책 배포가 가능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위퍼블 뷰어는 전자책 뷰어 앱이다.

‘위퍼블’을 개발한 한컴의 자회사 한컴커뮤니케이션 고성서 본부장은 “위퍼블의 가장 큰 특징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배포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배포 방식을 채택할 수 있어 전자책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컴은 다양한 전자책 플랫폼이 이미 경쟁하고 있는 만큼,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저작도구인 위퍼블 오써와 위퍼블 뷰어를 무료 배포하고, 배포 서비스인 위퍼블 클라우드에서만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전자책 출판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한 것. 위퍼블 클라우드 또한 10여권의 전자책 배포까지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게 하는 등 전자책 출판사나 개인저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컴은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정부기관과 연구기관, 기업 사보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한컴에 따르면, 브로슈어, 카탈로그, 매뉴얼, 백서, 연구보고서 등을 주기적으로 출판해야 하지만, 높은 제작비용과 배포방식의 제약으로 인한 부담을 갖고 있는 곳들로 기존 전자책 대비 비용절감과 유연한 배포가 가능한 위퍼블의 경쟁우위가 효과적으로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다.

고 본부장은 “위퍼블은 아마존 같은 온라인 서점이 아닌 유튜브같은 콘텐츠 배포 플랫폼에 가깝다”며 “유튜브가 동영상 확산의 기폭제가 됐듯 위퍼블을 통해 많은 전자책들이 SNS나 인터넷으로 빠르게 전파된다면 국내 전자책 시장도 미국 시장과 같이 성장 국면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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