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케이드, ‘루커스’ 인수…“유무선 토털 네트워킹 강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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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케이드, ‘루커스’ 인수…“유무선 토털 네트워킹 강자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6.04.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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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SP 시장 공략 박차…차세대 IP·오픈 모바일 네트워킹 강화

글로벌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브로케이드는 무선 네트워크 전문기업 루커스와이어리스를 현금 및 주식거래 방식으로 15억달러 규모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브로케이드는 차세대 IP(New IP) 확산과 더불어 이통사의 5G용 개방형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오픈 모바일 네트워킹 파트너 생태계 구축을 위해 무선 네트워킹 분야의 파트너였던 루커스 인수를 통해 유무선 토털 네트워킹 솔루션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시스코, HPE 등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브로케이드는 무선 네트워크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루커스의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을 시장 선도적인 네트워킹 솔루션에 추가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서비스 프로바이어 시장에서의 입지 역시 보다 탄탄해질 전망이다.

특히 양사가 합병되면 SAN 부문 1위, 서비스 프로바이더 와이파이 부문 1위,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부문 2위, 엔터프라이즈 무선랜 부문 3위, 미국 및 EMEA 엔터프라이즈 에지 네트워킹 부문 3위 등 브로케이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케이드는 이번 인수 건을 회계연도 2017년 1분기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수익에 반영할 예정이다. 브로케이드 내에서 루커스 조직 운영은 루커스의 현재 CEO인 셀리나 로(Selina Lo)가 맡게 되며, 브로케이드 CEO인 로이드 카니(Lloyd Carney)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계약 조건에 따라 루커스 주주들은 보통주 1주 당 현금 미화 6.45달러와 브로케이드 보통주 0.75주를 받게 된다. 거래 가치는 브로케이드 주식의 2016년 4월 1일자 종가 기준으로 루커스 보통주 당 미화 14.43달러, 대략 총 1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예상되는 순수 현금 유입분은 약 12억달러에 달한다.

브로케이드와 루커스의 합병으로 데이터센터부터 무선 네트워크 에지까지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킹 전문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각 사의 고객 및 파트너들에 대한 교차 판매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대기업, 교육, 정부, 숙박, 그리고 서비스 프로바이더 등 광범위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브로케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5G 모바일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건물 내 무선을 위한 OpenG 기술, 그리고 LTE/와이파이 융합 기술 등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양사는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에 요구되는 범위, 용량, 그리고 일관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와이파이와 공유접속 또는 인가주파수대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에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창조적으로 혁신코자 하는 브로케이드의 전략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로이드 카니 브로케이드 CEO는 “브로케이드는 이번의 전략적 합병을 통해 루커스의 빠르게 성장하는 무선랜 제품으로 시장 확대 및 기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더불어 차세대 IP 솔루션을 통해 네트워크가 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브로케이드의 비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브로케이드는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기술이 나아가는 방향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 양사의 포트폴리오를 통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큰 혜택을 제공하고 회사의 성장과 가치 창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리나 로 루커스 CEO는 “양사의 결합으로 네트워킹 분야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탄생하고, 주주들 또한 미래 성장 가능성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는 상호보완적인 제품으로 다수의 공동 고객을 확보하며 협력해 왔고, 브로케이드에 합류해 기업 및 서비스 프로바이더에게 혁신적이고 고부가가치 창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루커스의 모든 지분을 교환오퍼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환오퍼 완료는 미국 및 국제공정위의 검토와 루커스 보통주 지분의 과반수 제출을 포함한 관습적 조건에 달려있다. 양사는 각각의 이사회가 승인한 합병 건이 회계연도 2016년 3분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브로케이드 이사회는 미화 8억달러의 자사주재매입 권한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추가 재매입 여력은 미화 17억달러가 됐다. 이는 루커스 합병에 따르는 모든 발행 주식을 재매입하기 위한 것이다.

브로케이드는 인수합병 후 6개월 이내 모든 주식에 대한 재매입을 완료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재매입 시기와 물량은 브로케이드 보통주의 거래가와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고, 재매입은 공개 또는 협상을 통한 비공개 거래로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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