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손실 방지 노력, 여전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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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손실 방지 노력, 여전히 부족”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3.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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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니스 ‘데이터 손실 및 보호’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발표

아크로니스코리아(대표 서호익)는 8개국에서 진행한 ‘컴퓨터, 모바일 및 기타 기기에 대한 데이터 손실 원인과 사용자들의 데이터 보호 행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8개국에서 약 4500명이 참가한 이번 조사에서는 개인정보 데이터의 손실을 우려하지만, 데이터 보호 노력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로니스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의 78%가 가장 잃고 싶지 않은 디지털 데이터로 사진, 동영상 등을 포함하는 개인 정보와 관련된 데이터를 꼽았다. 하지만 39%가 해당 데이터의 복구 비용으로 ‘최대 50달(약 5만 9000원) 이상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35%는 ‘최대 25달러(약 3만원) 이상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데이터 복구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아크로니스는 풀이했다.

실제로 미국 법무부의 2015년 발표에 따르면, 한 해 동안 16세 이상의 미국인 중 약 1760만명이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입었으며, 이와 관련한 직/간접적 재정적 손실이 2014년에만 154억달러(약 18조)에 이른다고 조사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할 때 2/3의 사용자가 데이터 복구 비용 한계를 50달러로 답한 것은 디지털 보호에 대한 소극적 자세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또 아크로니스는 랜섬웨어 (Ransom ware)와 같은 사이버 위협의 활성화도 경고했다. 미국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 (IC3)에 따르면 2014년 4월부터 2015년 6월 사이 992건의 크립토월 (Crypto Wall), 랜섬웨어 관련 신고가 공식 접수됐으며, 이에 따른 피해 규모는 1899만달러 (약 210억원)로 추산된다. 랜섬웨어 공격은 2016년에도 지속 증가하는 동시에 더욱 진화한다는 것이 아크로니스의 예측이다.

아크로니스코리아 서호익 지사장은 “오늘날 데이터는 모든 곳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위협도 늘 도사리고 있으나 사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이를 인식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사용자들은 자신의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백업해두고, 기업은 철저한 보안 액세스와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비책, 시스템 복구 계획을 수립해 능동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보호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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