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시스템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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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시스템즈 사장
  • 승인 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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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발전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기업과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데이타와 음성을 통합한 VoIP 구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VoIP 구축에 만만치 않은 기술과 실용적인 음성 품질, 그리고 제품 선택에 대한 불확신성 등 그 어느 누구하나 정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벤처기업인 SL시스템즈(대표 박인수 www.sl.co.kr)가 세계적 선도기업에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가 되고 있다.
91년 메인보드 생산을 시작으로 출발한 SL전자는 최근 SL시스템즈로 사명 변경과 함께 순수 자체 기술로 인터넷폰 게이트웨이 「WIPS-IPG」, 단독형 「WIPS-SAS」와 USB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PC폰용 사운드 입출력 장치 등을 출시하고 VoIP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마케팅으로만 부각되는 1등보다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내실있는 2등이 더 아름답다』는 박인수 사장. 기술력만큼은 시스코시스템즈와 견줄 수 있는 SL시스템즈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와 의욕이 넘치는 박인수 사장을 만났다.

91년 설립과 함께 메인보드 생산에 나선 SL시스템즈는 초기에 한국아이비엠 등에 팩스 모뎀 4만대를 공급했으며, 데이콤, 서울이동통신, 한국통신, 농협 등에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해 HAL-J1 국제규격을 획득한 자동접속장치(Auto Dialer)을 대량 공급했다. 또 랜 팩스 및 인터넷, 그리고 실시간 팩스 서버와 CTI 서버를 자체 개발해 우정국, 필라코리아 등에 납품했다.

■ 장인정신으로 ‘VoIP’ 기술 축적

SL시스템즈는 그동안 인터넷 및 전화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 개발 경험을 토대로 VoIP 시장이 개화되기 전인 97년부터 다양한 인터넷폰 투 폰 게이트웨이인 「WIPS」와 다양한 unPBX 솔루션, 그리고 콜센터용 디바이스와 프로그램 등 음성과 데이타 통합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다양한 사이트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인터넷폰 게이트웨이 「Wips-IPG」를 선 보인데 이어 단독형 장비인 Wips-SAS와 USB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PC폰용 사운드 입츨력 장치, 사운드폰 시리즈와 USB-폰 시리즈, 멀티폰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 국내 VoIP 시장 공략 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인터넷 텔레포니 시장의 전망과 관련 박인수 사장은 『인터넷 이용자의 급증에 따라 전화 요금절감 및 네트웍 관리의 일원화에 필수적인 VoIP 관련 기술 및 시장의 지속적 성장은 이미 예견된 결과이며 누가 어느 정도의 원천 기술력을 확보하느냐가 시장 선점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SL시스템즈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기업은 물론 개인 고객까지 국제 표준에 입각한 고품질의 다양한 VoIP 솔루션을 이미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트라넷 기반의 네트웍에 데이타와 음성을 함께 통합하는 SL시스템즈가 개발한 WIPS-IPG 솔루션은 전용 DSP 탑재와 포트별 특성 튜닝으로 성능과 음성 품질이 우수하며, 카드별 CPU 및 압축 DSP 사용으로 호스트 로드를 극소화했다. 또한 ITU 국제 표준 압축 방식 기반에 따라 호환이 가능하며, 사이트별 회선 및 수요에 적당한 솔루션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전화회선 단위로 보드를 증설할 수 있다.

■ 정통부·농협 등 거대 VoIP 프로젝트 수주

SL시스템즈는 한국통신 선로를 경유하지 않고 휴대폰을 통한 무선망을 경유하는 WIPS-WAD(Wireless Auto Dialer)는 현재 개발중이고 또한 전화 송수신 프로그램 WIPS-폰웨어와 팩스 서버를 개발 완료했다.
특히 SL시스템즈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자체 개발 제품을 바탕으로 정보통신부가 추진한 부내 전화망과 농협 등 거대 규모 VoIP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토탈 VoIP 솔루션 관련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업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정통부 부대전화망의 음성과 데이타 통합망의 수주와 관련 박 사장은 『국내 최초의 공공기관 VoIP 도입 프로젝트로 업계의 관심 대상이 됐던 정통부와 체신청, 전국 우체국 등을 연결하는 248개 사이트의 음성과 데이타 통합망 구축을 완벽히 마무리한 것은 SL시스템즈의 VoIP 기술력과 자체 개발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된 결과』라며, 『장인 정신을 앞세워 VoIP 관련 엔진 및 드라이브까지 순수 자체 개발한 SL시스템즈와 주로 외산 장비 위주의 CTI 통합 콜센터로 출발한 경쟁업체와 미래 전망을 비교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SL시스템즈는 자체 개발한 VoIP 솔루션으로 국내 기업 및 개인용 인터넷 게이트웨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솔텔레컴, 콤텍시스템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다양한 SI 업체와 제휴를 협의 중에 있으며, 개인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8개의 네트웍 및 교환기 전문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전국적으로 100여개까지 대리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SL시스템즈가 투자한 무료인터넷 전화 서비스 제공업체인 텔레프리(Telefree)에 UnPBX 장비와 단말기를 공급했으며, 오는 9월까지 사이버 아파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비디오폰 형태의 인터넷 화상회의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 해외 시장 적극 공략

특히 지난 4월에 열렸던 컴덱스 2000에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시와 함께 시연한 테스트에서 좋은 반응과 함께 약 800만 달러 이상 실적과 상담을 진행중에 있다. 이를 계기로 SL시스템즈는 해외 사업부를 신설하고 중국, 미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사장은 『시내·시외 전화는 물론 이동 전화, 국제 전화, 음성 서비스까지 인터넷이 접속된 곳이라면 어디라도 음성 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텔레프리 서비스에 자체 개발한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기존 1,000억원에 이르는 키폰 시장에 SL시스템즈가 자체 개발한 인터넷폰 게이트웨이가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박 사장은 강조했다. 또한 박 사장은 『주주사인 삼성물산이 적극 물색중인 해외 업체와 전략적 제휴 및 자본 유치를 통해 내년 상반기중에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40여명 중에 23명이 개발인력인 SL시스템즈는 올해 기술인력을 더욱 보강할 계획이며, 약 1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SL시스템즈가 갖고 있는 VoIP 기술력과 솔루션만으로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중장기 비전 수립에 여념이 없는 박 사장은 『장기적인 기반 기술 투자로 글로벌화된 제품 개발과 월드 와이드 마케팅 체제 구축을 통해 세계의 리더로 부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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