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에스아이넷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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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에스아이넷 사장
  • 승인 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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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개월간 공석으로 비어있던 한국피에스아이넷의 사장에 로터스코리아를 지휘하던 채승용 사장이 선임됐다. 채승용 사장은 미국에서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 분야를 전공하고 IBM 본사에서 7년간 클라이언트 서버 애플리케이션 설계팀장을 역임한 실무 경험과 현대정보기술에서 기술기획 업무를 담당하면서 수많은 인력을 관리하는 등 IT업계와 관련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다양한 인터넷 기업에서 스타 CEO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격의없는 푸근함으로 직원들의 전문성을 양성해 나갈 것이라는 채승용 사장의 사업비전과 경영관을 들어봤다.

♦ 한국피에스아이넷의 사령탑을 맡게된 소감은.
미국의 피에스아이넷에서 한국의 아이네트를 인수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과도기 상태에서 한국피에스아이넷의 사장에 취임해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기존 아이네트의 안정적인 사업역량과 글로벌한 해외망을 갖추고 있는 세계적 ISP인 피에스아이넷의 장점만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면 이러한 과도기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한국피에스아이넷의 앞으로의 사업방향과 전략은.
한국피에스아이넷의 기본적인 타겟층은 기업 고객들이다. 앞으로도 한국피에스아이넷의 가장 중점적인 사업은 기업고객들에게 B2B 커머스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국내시장에서도 개인고객들의 전용회선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이에 맞추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자사의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앞으로는 개인고객도 포함한 광범위한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전용회선, PPP, 웹 호스팅 서비스 등을 주력상품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2년동안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대상 서비스의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세계적인 네트웍 인프라를 구축해 ASP로 가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 한국피에스아이넷만의 특화된 IDC 전략이 있다면.
최근 들어 IDC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피에스아이넷은 안정성과 일관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IDC 전략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미 목동에 200억원을 투자해 자사의 IDC를 마련했으며 향후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제 2 IDC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피에스아이넷의 IDC는 설립에 앞서 해당 지역의 강우량까지 조사하고 서버가 빌딩과 동일한 경사각을 가지도록 내진 설계를 하는 등 미국 피에스아이넷의 엄격한 기준에 맞추어 재해나 화재에 대한 대책이 월등하다. 또한 10대의 서버가 필요하다면 21대의 서버를 설치, 다른 IDC에 비해 월등한 백업 시스템을 제공하고, 장비뿐만 아니라 배선과 전원에 이르기까지 이중화 구조를 도입해 안정성 면에서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신한다.

♦ 회사 운영에 특별한 자신만의 경영관이 있는지.
IT분야가 대중화되면서 업계에서 단기간에 성공한 스타 CEO들이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의 아이디어와 천재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지만 굳이 CEO가 스타가 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천재가 지휘하는 조직보다는 천재를 만들어 가는 조직이 더 우수한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에게 「쌀집아저씨」라고 불릴 정도로 편안한 경영인으로서, 한 사람의 스타를 위한 조직이 아니라 각 분야별 전문가를 양성해 직원들 스스로가 그 분야에서 스타가 되고 이러한 전문인원들이 조화롭게 활동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경영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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