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알파고’에 GPU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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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알파고’에 GPU 공급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3.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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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코어 기반 GPU로, 알파고 딥러닝 연산 지원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엔비디아는 알파고에 엔비디아 GPU가 도입,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파고는 사람의 신경구조를 모방한 인공신경망에 기초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딥 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이를 위해 방대한 컴퓨팅 리소스가 요구된다.

구글 딥마인드에 따르면, 알파고는 일정 양의 예상 수순이나 지식을 프로그램화한 방식이 아닌 반복학습(경험)을 통해 데이터에 내재된 다양한 특징이나 행동의 확률적 빈도를 분석하고 학습하는 딥러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알파고는 3000만 건이 넘는 프로기사들의 대국 정보를 스스로 학습하고 있다.

알파고는 이렇듯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거대한 네트워크로 연결된 분산 시스템과 다수 CPU, 엔비디아 GPU 프로세서들을 활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멀티코어 GPU는 숫자나 알고리즘을 처리할 때 순차 연산에 특화된 CPU 대비 월등히 높은 성능을 제공해 알파고가 딥러닝에서 요구되는 엄청난 규모의 연산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병렬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10의 100제곱에 달하는 바둑의 경우의 수를 예측하는데 핵심적인 연산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알파고는 딥 러닝 알고리즘 및 GPU 기술을 바탕으로 강화 학습을 끊임없이 진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인공지능과 차별화된다”며 “알파고가 초반 승기를 잡지 못한다 해도, 대국을 치를 때마다 강화학습을 통해 업그레이드되기에 대국이 치뤄질수록 더 높은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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