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유럽특허청 한국 특허출원 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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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유럽특허청 한국 특허출원 4% 증가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6.03.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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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출원인 순위 삼성 2위·LG 3위…디지털 커뮤니케이션·컴퓨터 기술·전기 기기·에너지 분야 강세

유럽특허청(EPO)에서 우리나라의 특허출원이 2014년 2.6% 감소에 반해 2015년에는 4% 증가, 전체 특허출원 중 4%에 해당하는 6411건의 역대 최다를 기록해 유럽특허청의 특허출원 국가 7위에 올랐다.

유럽특허청의 2015년 특허출원인 순위에서는 삼성이 필립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LG는 전년 대비 유럽에서의 특허가 28% 증가해 전년도 4위에서 3위로 한 단계가 상승했다. 4위는 화웨이, 5위는 지멘스가 차지했다. 

2015년 유럽특허청에 접수된 전체 특허출원 수는 2014년 15만3000건에서 16만건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미국(+16.4%), 중국(+22.2%) 기업들에 의해 견인된 가운데 유럽특허청의 38개 회원국들에서 접수된 특허 출원 건수는 0.7% 증가해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게 유지됐다.

특히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가 특허출원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특허출원 중 가장 많은 기술 세 가지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특허출원의 12%), 컴퓨터 기술(11%), 그리고 전기 기기 및 에너지(10%)였고, 한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가 있었던 분야는 통신기술(+60%)과 오디오-영상 기술(+31%)이었다.

삼성과 LG는 유럽특허청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분야 10개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삼성은 컴퓨터 기술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5위, 의료 기술 9위에 올랐다. LG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8위, 전기 기기 및 에너지 분야에서 4위를 기록했다.

유럽특허청의 우리나라의 특허출원인 가운데 삼성은 2366개를 출원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였고, LG(2091개), LS산전(144개), 현대(120개), 포스코(66개), 두산(65개)이 그 뒤를 이었다.

특허 상위권 분야들은 의료 기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컴퓨터로 모든 나라에서 의료 기술은 2014년 대비 11% 증가해 2015년에도 다시 한 번 가장 많은 특허 출원 수를 기록했다. 상당한 성장세를 보인 분야로는 엔진/펌프/터빈(+18%), 제약(+10%), 측량(+8%), 컴퓨터(+8%)였다.

한편 국가 인구 대비 특허출원 수는 스위스가 인구 100만명 당 873개의 특허를 출원해 1위를 차지했고, 네덜란드(419개), 스웨덴(392개), 핀란드(365개), 덴마크(346개)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13위(130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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