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6.9%, 전년보다 IT 예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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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6.9%, 전년보다 IT 예산 늘어”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6.02.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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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G ‘2016 국내 기업 IT 지출 분석’…ERP·보안·기 구축 시스템 안정화 초점

국내 기업의 46.9%가 지난해보다 IT 예산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IT 시장조사기관 KRG(대표 전원하)가 24일 발표한 ‘2016 국내 기업 IT 지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46.9%가 전년보다 IT 예산을 늘렸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국내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년보다 예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16.4%에 그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업종의 평균 IT예산은 4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 증가했으며, 서비스 업종은 9.9% 증가한 26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종은 예산 증가율이 14.6%였으며, 평균 IT예산은 27억원으로 조사됐다.

매출규모별로는 5000억원~1조원대 기업군이 평균 34.2%로 예산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1조 이상 대형기업은 전년보다 4.7% 예산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조원 이상 기업이 평균 317억원을 IT에 투자하는 반면 1조 이하 기업은 지출 규모가 대형기업의 10% 수준에 불과해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대비 IT투자 비율은 평균 0.64%로 금융업종이 1.88%로 가장 높고, 제조 0.29%로 조사됐으며, 부문별로는 아웃소싱/유지보수 예산 비중이 2015년 43.5%에서 2016년에는 6.5% 포인트 감소한 37.0%로 조사됐으며, 반면에 SI예산은 2015년 17.5%에서 올해는 4.2% 포인트 증가한 21.7%로 조사돼 애플리케이션 개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올해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이슈로는 ‘보안’ ‘ERP’ ‘시스템 고도화 및 안정화’ 순이라고 꼽았으며, 2016년 구축할 가장 중요한 IT시스템 역시 ‘ERP 구축’, ‘하드웨어 교체 및 증설’, ‘보안솔루션’ 등으로 조사됐다.

CEO들은 IT부서의 역할로 ‘신규 시스템 구축보다 기존 시스템에 대한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보수 및 운영관리 비용 절감’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와 같은 맥락에서 IT지원을 요구하는 비즈니스 이슈로는 ‘시스템의 효율성 개선’과 ‘비용절감’ 등으로 꼽혔다. 또한 3년 내 자사 사업에 영향을 미칠 핵심 테마로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빌리티(Mobility) 등 ICBM 관련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클라우드는 14.5% 수준이며, 업종별 전체 IT예산 중 클라우드 관련 예산은 0.5%~1% 내외로 조사됐다. 또한 도입형태는 프라이빗이 69%로 가장 많고, 도입분야는 IaaS가 52%로 조사됐으며, 미 도입 기업중 향후 도입계획은 24.3%이며, 프라이빗과 함께 하이브리드 선호도도 31.8%로 조사돼 주목을 끌었다.

빅데이터 도입률은 8.3%로 10% 미만이며, 기 구축 기업 중 52.9%가 실제 업무에 적용 중이며, 마케팅/영업(34.6%), 고객서비스(23.1%) 분야가 가장 많았다. 미 도입 기업 중 향후 도입계획은 30.7%이며, 주로 마케팅/영업(35.5%), 고객서비스(19.1%) 순으로 조사됐다.

IoT 도입률은 4.9%로 초기 수준이며, 기 구축 기업 중 30.0%가 실제 업무에 적용 중이며, 유통/물류(28.6%), 인더스트리4.0(21.4%) 분야 도입이 많았다. 미 도입 기업 중 향후 도입계획은 17.4%이며, 유통/물류(30.4%)에 적용하겠다는 응답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빌리티 도입률은 59.0%로 성숙단계이며, 이중 77.7%가 실제 업무에 적용중이며, 스마트워크(40.7%0, CRM/영업관리(17.4%), ERP(12.0%) 순으로 도입이 활발했다. 미 도입 기업중 향후 49.4%가 도입을 검토중이며, 스마트워크(24.1%)와 ERP(22.3%) 분야 도입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보안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3%p 증가했는데, 기업 내 가장 심각한 보안위협으로는 멀웨어와 내부자에 의한 정보유출 등을 꼽으며, 올해 보안관련 우선 투자 분야로는 네트워크 보안 및 시스템 보안, 콘텐츠/정보유출 방지 등이었다.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보안SW 설치/운영 등 단순한 대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보안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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