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새로운 생활의 패러다임으로 등장하는 지금, 기업의 이미지 향상과 유지를 위해서는 인터넷의 안정성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하는 레이 윌슨(Leigh Wilson) F5네트워크 아태지역 매니징 디렉터를 만나 다소 늦었지만 역동적으로 한국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F5네트워크의 한국시장 공략 방침에 대해 들어봤다.
♦ F5네트워크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업체다. F5네트워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F5네트워크는 1996년에 설립, 레이어 7 애플리케이션·인터넷 트래픽 컨텐츠 매니지먼트(ITCM)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각종 네트웍 관련 잡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인터넷 트래픽 매니지먼트 솔루션 업계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인터넷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F5네트워크의 매출도 지난해 98년 대비 530%의 성장율을 보였으며 올해 1/4분기 동안에도 2,300만 달러 가량의 매출을 기록,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매출면에서도 네트웍 매니지먼트 솔루션 업계에서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 F5네트워크의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소개해 달라.
F5네트워크의 주력 제품은 BIG-IP 서버, 로드 밸런싱 스위치인 3DNS, 네트웍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인 SEE/IT, 데이타베이스 매니지먼트 서버인 GLOBAL/SITE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F5네트워크의 솔루션은 광범위한 지역 네트웍에서 트래픽의 상황을 자동으로 분석해 필요한 곳으로만 네트웍을 연결시켜 주며 웹 서버 상에서 컨텐츠의 수정이 있을 시에 자동으로 다른 지역의 서버에도 이를 일치화해 중단없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제품의 포트당 트래픽 양까지 조정할 수 있어 정책적인 네트웍 관리가 가능하다.
한국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있는 보안 면에서도 리인크립트(Reencrypt) 기능을 제공하는 SSL 솔루션을 적용해 CIA, 美 해군과 육군, 연방준비은행 등 탁월한 보안성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있다. 이러한 정책기반 네트웍 관리와 탁월한 보안성을 강점으로 부각시켜 B2B, e-커머스와 같이 대용량의 트래픽이 필요한 한국고객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 현재 국내에서의 사업현황은.
F5네트워크가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해외시장 개척에 늦은 감이 없잖아 있으나 이미 한국에서는 KCC, 맨텍의 두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미 삼성의 두밥(doobob), 큐리오(Qrio), 그랜드백화점 등에서 자사의 네트웍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구미 IDC에서도 F5네트워크의 제품을 채택하는 등 기업과 IDC 고객 층에서 인지도가 향상되고 있다.
앞으로 지사를 통한 영업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현재 3명인 한국의 지사 인원을 기술지원 포함 6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F5네트워크의 앞으로의 사업방향은.
F5네트워크는 최소한 1년 이후의 시장동향까지 예측하고 이에 맞는 영업전략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는 로드 밸런싱 기능을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처리하는 기술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향후 소프트웨어로 로드 밸런싱을 구현하는 솔루션 개발에 전력할 예정이며 현재 출시되고 있는 제품에도 별다른 장비추가 없이 이러한 기능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