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인터넷 시장을 평가한다면.
한국의 인터넷 시장은 매우 흥미롭다. 특히 한국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트랜잭션이 이루어져 미국과 비슷한 패턴을 띠고 있다. 현재 9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기본 인프라의 발전과 함께 사용자의 폭발적인 증가, 새로운 인터넷 액세스 방법의 발달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현재 10% 정도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한국은 2004년이 되면 21%로 성장, 전자상거래에 있어 아시아의 리더 역할을 수행 할 것이다.
♦ 인터넷에 관한 컴팩의 사업방향은.
컴팩의 모든 사업방향은 인터넷에 집중되어 있다. 「논스톱 e-비지니스」라는 비전 아래 정보의 사용, 분배, 관리에 대한 컨셉을 엮어 나가고 있다.
최근의 인터넷 산업은 AOL과 같은 기업이 인터넷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같이 컨텐츠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정보의 원활한 분배를 위해 통신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고연산의 정보 관리가 필수적이다. 컴팩은 이러한 인터넷 환경속에서 컨텐츠, 연결성(Connectivity), 연산(Computation)을 기반으로 최상의 애플리케이션과 숙련된 서비스 자원, 최고의 시스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 한국 인터넷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한국의 ISP, ASP, B2B 포탈사이트에 커다란 매력을 느끼고 있다. 컴팩은 ISP나 ASP 사업 주관자가 아닌 인터넷 솔루션 제공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 제공과 투자에 역점을 둘 것이다. 구체적으로 LG상사, 금호, 데이콤, LG-EDS, 커머스원, 삼일PWC 등과 B2B 전자상거래 포탈 사이트 운영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에 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KTB에 50만 달러를 투자해 벤처 기업을 간접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달중에 컴퓨팅 시스템 전반에 걸친 리스(lease)업무와 고객을 위한 금융 펀드 업무를 담당할 미국 컴팩 파이낸셜 서비스의 자회사인 KTB인큐베이팅을 한국에 설립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와 관계가 악화됐다는 얘기도 있는데.
컴팩은 지난 3년간 50억 달러 이상의 컴퓨터 부품을 한국에서 구매해 왔다. 최근 삼성전자와 관계악화설은 사실 무근으로,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알파칩에 대한 연구를 계속 강화하고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 40∼50% 확대된 물량을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또한 기존 대기업 위주의 공급선을 중소기업에까지 확대하는 것도 적극 검토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