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포럼 ‘내홍’ 격화…비대본 “회장 해임 결의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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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핀테크포럼 ‘내홍’ 격화…비대본 “회장 해임 결의 무효”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6.02.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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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본 “이사회에 회장 해임 권한 없어…총회 소집 요청”

핀테크 기업의 협의체인 한국핀테크포럼의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핀테크포럼 이사회가 이달 초 박소영 회장(페이게이트 대표이사)을 해임하고 최기의 부산파이낸셜뉴스 사장이 회장 대행을 맡는 것으로 의결한데 대해, 박소영 회장 측은 반박 성명을 내고 이사회의 회장 해임 결의는 무효라고 선언했다.

박소영 회장을 주축으로 하는 핀테크포럼 비상대책본부는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2월 1일 개최된 이사회에 대한 법률 검토를 마친 결과, 포럼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가 회장에 대한 해임 권한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사회의 회장 해임 결의가 무효임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성명에서 “2월 1일 이사회 진행 과정에서 회장 해임을 주도한 이사진이 회장 해임안을 모의하고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관에 위배된 행위를 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사진 전원을 관계법령 및 포럼의 정관에 따라 해임하기 위한 총회를 소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비대본이 공개한 포럼 정관에 대한 법률자문 결과는 “포럼 회장을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은 회장을 선임한 총회가 보유하며, 이사회는 회장을 해임할 권한이 없다. 포럼 회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원총회와 이사회에서 의장의 역할을 수행하며 의장의 직위만 별도로 해임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이사회의 본건 해임결의는 그 자체로 무효인 결의이며 회장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회장 해임을 주도한 이사진은 박 회장이 회원사 권익보다 자사 홍보에 집중했으며, 사무국 운영이 불투명하다고 주장하며 회장 해임을 의결했다. 그러면서 금융사‧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최근 설립된 한국핀테크협회와 통합 작업에 착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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