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사 사칭 ‘딜러’ 모집 사기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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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사 사칭 ‘딜러’ 모집 사기 주의해야”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6.02.1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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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범죄 조직, 비트코인 이용 범죄자금 세탁 위해 ‘비트코인 딜러’ 이용

비트코인이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화폐로 자리잡으면서 이를 악용한 각종 사기범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범죄집단이 자금세탁을 위해 비트코인을 이용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투자사’를 사칭해 일반인들을 범죄행위에 가담시키기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웨어(대표 김태원)는 비트코인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이상 거래 구별법’을 15일 공개하며 비트코인 딜러를 모집한다는 말에 속으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비트웨어에 따르면 비트코인 사용 범죄는 두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첫째는 보이스 피싱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자금 세탁을 시도하는 경우, 두 번째는 각종 사기 피해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자금 세탁을 시도하는 경우다.

기존 범죄의 경우 대포통장을 양도받아 출금 책이 따로 각종 불법 자금을 인출해왔다면, 근래에는 대포 통장을 양도해준 명의자까지 범죄에 가담시킬 만큼 대담해졌다. 대포통장 명의자는 본인도 모르는 새 범죄에 가담한 것이 되어 이중의 피해를 입게 된다.

비트웨어가 탐지한 피해사례의 경우, 범죄자들이 스스로 비트코인 투자회사라고 소개하며, 하루 일당 10~15만 원에 비트코인 구매 딜러를 모집한다. 딜러들로 하여금 꼭 본인이 거래하는 것으로 소명해야 한다고 교육을 시킨 다음, 투자를 시작하겠다며, 각종 사기 자금 등을 거래소를 통해서 세탁하게 한 후, 비트코인 출금 주소를 알려줘 자금을 인출하는 방식이다.

김태원 비트웨어 대표는 “최근 보이스피싱 등의 사기 범죄가 진화하면서,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주는 비트코인에도 손을 뻗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비트코인 악용 범죄는 자체 운영하는 이상거래 차단 시스템을 통해 철저히 분석하고 걸러내고 있다. 사용자들도 비트코인 관련 범죄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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