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K툰으로 한류 동력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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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툰 “K툰으로 한류 동력 이어간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6.02.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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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타이베이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메인 스폰서로 공식 후원

탑코믹스(대표 김춘곤)에서 운영하고 있는 웹툰 전문 플랫폼 ‘탑툰’이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타이베이 세계 무역센터 난강전시관에서 개최된 ‘2016 타이베이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TICA 2016)’에 메인 스폰서로 공식 후원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4회째를 맞은 TICA 2016은 ‘중국어 애니메이션 코믹 출판 산업 협회’에서 개최하는 국제 행사로 만화, 애니메이션 작품 소개를 비롯 캐릭터 부가상품 판매가 주로 이뤄진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만화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캐릭터를 활용한 쇼나 이벤트, 할인행사들이 진행된다. 행사는 연간 2회씩 개최되며 대만 최대 규모의 만화 행사다.

탑툰은 작년 7월 오픈한 대만 탑툰을 행사와 관련된 모든 현수막, 유인물에 광고를 게재함은 물론 대만에서는 이례적으로 관람객 전원에게 쿠폰을 배포했다. 탑툰 대만지사 관계자는 “해당 행사가 열린 4일 동안 약 6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 했으며 우리나라 웹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대만 탑툰은 작년 7월 오픈이후 7개월 만에 150만 명의 회원과 2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이유는 그간 대만 독자들의 콘텐츠에 대한 욕구는 매우 높았으나 현지 콘텐츠가 다소 부족하여 그 대부분을 일본 콘텐츠로 채우고 있었고 그런 와중에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세로 스크롤 방식의 우리나라 웹툰이 신선하게 다가오면서 현재 대만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행사에 메인 스폰서로 공식 후원하게 되면서 웹툰 전문 플랫폼 탑툰이라는 브랜드를 크게 알렸다. 이에 따라 기존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대만에 제공해 독자의 취향 폭을 늘릴 예정이며 더불어 우리나라 만화가들에게도 해외 수출 기회를 마련하고,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웹툰이 제 2의 한류로 예상되는 만큼 TICA 2016을 통해 웹툰을 전 세계에 소개하면서 K툰으로 우리나라 만화의 새로운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탑툰 김춘곤 대표는 “대만 최대의 만화 축제에서 탑툰을 알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며 대만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웹툰을 알려 우리나라를 문화 강국으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웹툰은 해외에서 그 유래를 볼 수 없는 형식이기 때문에 현지에 수출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작품의 번역뿐 아니라 해당 국가에 맞는 현지화부터 시작해 서비스 환경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고 많은 웹툰 플랫폼과 작품들이 해외 진출하거나 모색하고 있음에도 잘되지 않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런 반면 탑툰이 대만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었던 것도 현지화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탑툰이 우리나라의 웹툰을 통해 k툰을 알리는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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