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파고’·이세돌 9단, 바둑 대국 일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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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고’·이세돌 9단, 바둑 대국 일정 확정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2.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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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컴퓨터·바둑 최강자 대결 … 3월 9일 5번기로 대결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국 일정을 확정했다. 알파고는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2015년 유럽 최정상 프로 바둑 기사인 판 후이(Fan Hui) 기사에게 5번기 5승ㅇ,ㄹ 거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알파고는 지난 10여년간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이세돌 9단과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5번기 대국을 진행한다. 우승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2억원)가 수여될 예정으로, 모든 대국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미 체스, 장기 등에서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인류 챔피언에게 승리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바둑은 아직 컴퓨터가 사람을 압도하지는 못하고 있다. 기물 제거 방식이 아니라 19×19줄 위에 돌을 올리면서 진행되는 바둑이 더 경우의 수가 많이 발생되는 창조성이 필요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은 높이 보아도 아마추어 기사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알파고가 세계 최정상 프로 기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기존 탐색트리를 기반했던 장기, 체스 등의 인공지능은 게임을 위한 전용의 알고리즘으로 게임에 특화된 한계를 갖고 있었다. 반면 고급 트리 탐색과 심층 신경망(deep neural network)을 결합한 머신러닝 기능을 활용한 알파고는 보다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따라서 이번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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