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IoT로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 병원’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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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IoT로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 병원’ 실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6.02.04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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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콘 위치기반 솔루션 접목 ‘진료+길안내’ 앱 ‘HeNa’ 오픈

ICT 융합기술을 의료분야에 선도적으로 접목해 스마트 병원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부산대학교병원(www.pnuh.co.kr)은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환자 및 보호자의 편의를 위한 진료+길안내 앱인 ‘HeNA(Healthcare indoor Navigation)’를 오픈했다. 번거로운 원무과 접수를 간소화하고, 진료과를 찾아 가는 길을 헤맬 염려도 없는 서비스 제공으로 스마트 병원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선 것. 특히 부산대학교병원에 구현된 실시간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은 비콘 기반의 실내 위치 서비스의 모범사레로 주목된다.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은 부산대학교병원은 동남권 최고 거점 대학병원으로 생명을 존중하며, 최상의 교육, 연구, 진료로 인간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한다는 이념과 지역민에게 최고의 의료로 보답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대한민국 의료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상의 의료로 신뢰받는 병원, 의생명 연구를 주도하는 병원,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병원이라는 비전아래 전문영역을 갖춘 특색 있는 대학병원으로 성장해 나가며 융복합 해양의료와 스마트 헬스케어 리더로의 자리매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부산대학교병원은 융합의학기술원을 설립해 ICT 융합기술을 의료분야에 선도적으로 접목해 스마트 병원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생명 R&D, 메디컬ICT센터, 해양의료연구센터 등이 대표적으로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환자 및 보호자의 편의를 위한 진료+길안내 앱인 ‘HeNA(Healthcare indoor Navigation)’를 오픈하며 번거로운 원무과 접수를 간소화하고, 진료과를 찾아 가는 길을 헤맬 염려도 없는 서비스 제공으로 스마트 병원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의료와 ICT 기술 결합으로 환자·보호자 편의 대폭 강화
대부분의 국내 대형 병원은 환자가 내원해 진료와 수납 후 귀가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병원 정보시스템의 미비, 안내 요원 부족, 지루한 대기시간, 복잡한 병원 진료 환경 등으로 인한 불편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환자의 내원 감소와 병원 이미지 실추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과 편의 서비스 강화가 시급한 것이 병원들의 공통된 숙제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의료와 ICT 기술 결합을 통해 이러한 해묵은 문제의 실마리를 풀었다. 환자와 보호자에게 병원 내방에서부터 출차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편의성을 한층 높인 HeNa 서비스가 바로 그것으로, 실내위치측위 및 길찾기 모델은 일부 전시회에서 단기간 사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실제 현장에서 전면 도입한 사례는 극히 드물어 부산대학교병원이 도입한 실시간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은 비콘 기반의 실내 위치 서비스의 선진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은 2014년 10월 부산광역시, KT와 ‘지역특화 의료서비스 R&D과제 추진을 위한 삼자협약’을 맺은 후속으로 조치로 U안심알리미를 활용한 치매/취약층 노령자 대상 안전 서비스, 비콘 기반의 병원 혁신형 솔루션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Io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나서게 됐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해 8월부터 비콘 기반의 병원 혁신형 솔루션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해 KT는 IoT 역량과 의료ICT 기술을 토대로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고, 부산대학교병원은 프로젝트 기획·운영 및 시범적용 데이터 분석과 연구를 진행하는 측면에서 사업을 진행했다. 시스템 구축은 경북대학교병원에 실내위치측위 및 길찾기 시스템을 성공리에 구현한 경험이 있는 어빌리티시스템즈가 맡았다.

서성현 부산대학교병원 의료정보센터 총괄팀장은 “비콘 위치기반 솔루션을 활용한 HeNa 서비스로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위치와 길안내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병원 서비스, 맞춤형 정보 제공 등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병원 내 위치, 경로 및 진료 대기 순서 안내 등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병원 내 길안내 서비스는 1초 간격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측정하며, 측정 정확도는 2m 내외로 정확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서성현 부산대학교병원 의료정보센터 총괄팀장은 “HeNa 서비스는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병원 이미지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으로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로 발전시켜 미래형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과 스마트 병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콘 활용 실시간 실내 내비게이션 구현
국내 대형 병원들의 경우에 지속적인 성장을 거치면서 병동의 많은 증축과 신축이 반복되면서 병원의 내원객들이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복잡도가 높으며, 이로 인한 고객만족도의 저하 등이 문제가 돼 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나의 위치를 파악해 실내 맵상에 표시되고, 실시간 목적지 안내 내비게이션 등의 첨단 기술이 필요하지만 기술적인 완성도 문제로 인해 적용 사례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부산대학교병원 역시 건물의 배치와 복잡도가 상당히 높은 편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해 왔고, 최종적으로 저전력 블루투스 4.0을 적용한 비콘 기반의 실내 위치 파악 및 실시간 내비게이션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병원의 공간적 특성(MRI, X-레이 등)에 비춰 무선통신 기술 적용에는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현 시점에서 실제로 검증된 기술이고, 와이파이 대비 저비용 고효율이 강점이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

부산대학교병원은 개축중인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 전동, 전층에 500여개의 비콘을 사람의 동선이 잦은 곳에 밀집 배치했다. 실내지도 맵은 비용효율성은 물론 구글 맵의 안정성 및 API 활용 극대화를 고려해 실측에 기반한 이미지로 제작해 구글 맵에 오버레이 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실내 내비게이션은 목적지 선택, 경로 표시, 남은 거리 표시, 경로 재탐색, 현재 위치(동/층 표시), 자동 층 전환, 방향에 따른 자동 맵 전환, 실내외 통합 안내(건물과 건물사이의 실외 구간도 안내), 경로이탈 보정을 위한 맵 매칭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실내 내비게이션 성능은 스마트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현재 위치 표시 지연은 1초 이내고, 위치 표시 오차 2m 이내로, 실시간 반응성에 최적화돼 향후 재난 대피로 안내와 같은 응급/위급 관리 시스템에도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길안내·대기시간 최소화·다양한 정보까지 제공
특히 HeNa 서비스는 예약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면 자동 체크인 기능을 통해 대기번호표 발급 없이 바로 진료과에 접수가 완료되며 실시간 대기 인원을 파악할 수 있는 사용자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예상 진료시점 이전에 대기 안내 메시지를 발송해 진료 대기를 유도해 시간 낭비 없는 효율적인 대기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예약된 진료과를 터치하면 길안내 서비스로 바로 연결돼 편리하게 진료과를 찾아갈 수 있도록 구현됐고,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비콘 기반의 인도어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복잡한 병원 내에서도 손쉽게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 본인의 진료이력 조회와 진료를 예약하고 조회할 수 있는 진료예약은 물론 모든 기록들에 대한 관리도 가능하고, 진료 이후 주차장에서 영수증 제시 없이 출차가 가능한 주차관리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건강수첩, 주요전화번호, 투약정보, 병원정보 알림 등 유용하고 특화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서성현 총괄팀장은 “HeNA 앱 사용자는 비콘을 통해 위치와 길안내 서비스 제공은 물론 예약환자를 자동으로 인지해 원무과를 거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통해 대기번호표를 발급받고 진료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진료에 앞서 대기시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진료 예약 및 조회와 진료이력 확인, 주차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진료 이후 병원 이용 절차를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환자 및 보호자 편의 위한 진료+길안내 앱 ‘HeNA(Healthcare indoor Navigation)’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로 스마트 병원 초석 다져
지난해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됐던 메르스는 병원 내 감염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가운데 이동형 의료장비 등 병원 내 주요 자산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대학교병원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HeNa는 외래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편의 서비스 모델로 향후에는 비콘 기반의 위치측위 기술이 입원환자 및 병원 관계자, 그리고 자산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를 위한 모델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비콘과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폰 모델을 확대해 스마트폰 미소자 또는 사물까지 지원할 수 있는 스캐너 모델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외래환자/보호자 편의 서비스는 물론 입원환자 지원과 병원 업무 효율화까지 꾀하는 것은 물론 웨어러블 비콘을 활용해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 위치 추적 서비스와 더불어 비콘 스캐너를 통한 병원의 이동형 장비의 위치 추적까지 구현해 스마트 병원의 밑거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서성현 총괄팀장은 “다양한 의견 수렴과 아이디어 접목은 물론 사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HeNa 서비스의 지속적으로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HeNa 서비스는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병원 이미지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으로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로 발전시켜 미래형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과 스마트 병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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