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그룹사 클라우드 위한 ‘클라우드 머신’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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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그룹사 클라우드 위한 ‘클라우드 머신’ 출시 예고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2.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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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일환 … 클라우드 시장 공략 박차
▲ 박진철 한국오라클 전무는 "한국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와 품질높은 서비스로,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오라클(www.oracle.com)은 효율적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를 온프레미스 환경에 이식함으로써 효과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은 그룹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서비스 기업 등을 위한 솔루션이다. 대형 그룹사의 IT 서비스 기업이 그룹 내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경우,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계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룹 계열사의 입장에서는 다른 계열사(그룹 IT 서비스 기업)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활용되지만, 그룹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룹의 IT 정책에 맞춰 구축, 활용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다.

하지만 그룹 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되는 IT 서비스 기업의 입장에서는 온프레미스 라이선스를 구입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진행하도록 인프라를 마련해야 해 구축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초기 비용부담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초기 비용은 높지만, 그룹 계열사에게 서비스 비용으로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기에 긴 ROI도 문제시되며,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라이선스 문제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은 이러한 고민을 해소시켜 주기 위한 것으로,  IT 서비스 기업이 그룹 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때 활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비용 중 일부를 오라클과 공유하는 일종의  서브스크립션 라이선스처럼 제공함으로써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기획되고 있다. 클라우드 머신은 또한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의 인프라를 그대로 이식한 것이기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고민을 해소하며,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와 완벽하게 연동됨으로써 그룹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연결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빠르게 구축,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제공한다.

한국오라클에 따르면, 클라우드 머신은 엑사로직 기반으로 한 미들웨어 부분의 솔루션이 먼저 출시된 후 데이터베이스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략적인 방향은 정해졌지만, 구체적인 라이선스 정책이나 출시 일정 등은 아직 미정이다.

대략적인 방향만 알려졌지만,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은 클라우드 기반 서브스크립션 라이선스로의 전환을 알려주는 상징적 의미로 주목된다. 나아가 성장하고 있는 오라클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오라클의 의지 표현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한국오라클에 따르면,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2015년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본격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아태지역 전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제조, 금융,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빠르게 고객사가 증가하고 있다.

박진철 한국오라클 전무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 지속적인 클라우드 전문 인력 충원에 따른 수준 높은 서비스가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이라며 “오라클 클라우드의 이러한 이점이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클라우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맞물리면서 괄목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오라클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신규 서비스들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PaaS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 고속 성장세를 계속 이끌어나갈 전략이다. 무정지 시스템과 온디맨드 확장성을 위한 ‘클러스터링’, 데이터 무손실을 위한 ‘재해복구 서비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이미 선보였으며, DBA 와 개발자들이 비용과 위험부담 없이 오라클 데이터 베이스를 시범 사용해 볼 수 있는 ‘무료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도 발표했다. 클라우드 머신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본부장은 “데이터베이스를 오라클 클라우드로 표준화해서 통합하면 관리 편의성이 대폭 강화돼 비즈니스 민첩성을 높일 수 있다”며 “우수한 성능을 보장하는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세계 1위 데이터베이스 업체의 명성을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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