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립니다”
상태바
“생체인식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립니다”
  • 승인 2001.12.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07시리즈나 미션 임파서블과 같은 첩보영화들을 보다보면 현란한 액션보다는 전혀 새로운 신종무기들에 시선을 압도당하곤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장르의 영화에는 항상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바로 생체보안시스템이다. 생체보안은 대개 영화 속 주인공이 풀어내는 최후의 관문에 위치한다. <권혁범 기자>

국내 생체인식 보안솔루션업체 마케팅 담당자들의 주도로 생성된 생체인식 관계자 친목 커뮤니티인 ‘인지(人知 www.freechal.com/injee)’는 생체인식 보안솔루션에 대한 저변확대를 그 목적으로 한다. 비록 태생 배경상 상당수의 회원이 관련업체 마케팅 담당자들이지만, 굳이 커뮤니티 회원 자격을 업체 관계자에 묶어두고 있지 않아 최근에는 대학교수나 대학생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이 커뮤니티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세넥스테크놀로지의 김영란 과장은 “이 커뮤니티를 만든 것은 업체 관계자들간의 친목도모를 통해 생체인식에 대한 저변을 확대시키자는 의도였다”며 “하지만 이왕이면 생체인식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회원자격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최근 ‘인지’에는 부쩍 관련 논문이나 자료에 대해 요청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열심히

그렇다고 ‘인지’가 단순히 정보나 자료만 공유하는 스터디 베이스의 온라인 커뮤니티는 아니다.

물론 궁극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커뮤니티로 발전한다면 그 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만, ‘인지’라는 커뮤니티 이름이 말하듯 회원들간의 ‘정(情)’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지난 8월 23일 처음 만난 이후로 지난달까지 4번밖에 오프라인 모임을 갖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영화 번개가 이어지는 등 회원들간의 친밀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회원들간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보다도 남녀 회원들의 비율이 비슷한데다가 미혼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물론 회원 중에는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있고 아직까지는 오프라인 모임이 그저 술 먹고 노는 분위기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기반이 잡히면 이와 같은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생긴 지 100일도 채 되지 않아 사세확장보다는 친목도모가 우선인 ‘인지’. 몇 해 전 불거진 녹즙기 업체들의 ‘쇳가루 파동으로 인한 동시 괴멸’이 지나친 경쟁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거울삼아, 적어도 이 커뮤니티 회원들간에는 제 살 깎아먹기식 우격다짐을 피하자고 다짐하는 모습에서 보다 유익하고 건전한 커뮤니티로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www.dataNe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