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자율주행차 AI 구현 ‘드라이브 PX 2’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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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자율주행차 AI 구현 ‘드라이브 PX 2’ 발표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1.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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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아키텍처 GPU로 대용량 시각 데이터 처리
▲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

엔비디아(대표 젠슨황)는 자율주행차량의 인공지능(AI)을 구현하는 슈퍼컴퓨터 ‘드라이브(DRIVE) PX 2’를 출시했다. 드라이브 PX 2는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엔비디아 GPU를 탑재해 차량 주변 상황을 360도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인식하는데 수반되는 대량의 그래픽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한다.

드라이브 PX 2는 AI 기술로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운행 궤도를 효과적으로 측정하며, 차량 주변 상황을 360도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인식한다. 두 개의 차세대 테그라(Tegra) 프로세서와 별도의 파스칼(Pascal) 아키텍처 기반 GPU 두 개를 탑재해 신경망 구조의 딥 러닝 네트워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초에 최대 24조에 달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이전 세대보다 10배 이상 강력해진 성능으로, 맥북 프로 150대의 동시 처리 성능 수준이다.

이를 통해 드라이브 PX 2의 딥 러닝 기능은 예기치 않은 도로 위의 파편이나 다른 운전자의 돌발행동, 그리고 공사 중인 도로와 같은 예외적인 상황도 올바르게 인식, 안전한 운행을 위한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특히 눈, 폭우, 안개, 심야 등 열악한 운행 조건에서도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드라이브 PX 2의 고정밀도 GPU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부동 소수점 연산에서도 초당 최대 8조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4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센서 융합, 운행 경로 수립을 포함하는 자율주행 차량의 알고리즘 전체 과정과 딥 러닝 네트워크를 처리한다. 또 드라이브 PX 2는 주변 환경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12개의 비디오 카메라를 비롯해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 다양한 센서들을 통해 입력되는 정보들을 결합한 ‘센서 융합’으로 각 센서들의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극대화했다.

자율주행 시 발생하는 복잡한 작업 처리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드라이브웍스(DriveWorks)’라는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한다. 드라이브웍스는 자율주행차량 개발자들의 개발, 테스트를 위한 다양한 라이브러리, 모듈 등을 포함하며, 주변환경 측정, 데이터 수집, 동기화, 기록, 처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세서에서 복잡한 파이프라인 알고리즘 과정에 활용되는 센서 데이터의 흐름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모듈은 물체 감지 및 분류에서부터 지도 현지화, 운행 경로 수립에 이르기까지 자율주행 파이프라인의 모든 파트에 포함된다.

더불어 엔비디아는 드라이브 PX2와 함께 ‘DIGITS’란 이름의 개발자 도구를 제공한다. DIGITS는 자율주행차량의 신경망 네트워크 트레이닝 및 이를 통해 도출되는 결과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완성시키기 위한 것으로, 엔비디아 GPU 기반 시스템에서 실행 가능한 신경망 개발, 트레이닝과 시각화를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인공지능과 GPU의 결합은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난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돌파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엔비디아는 자사의 GPU 기술을 기반으로 딥 러닝과 슈퍼컴퓨팅의 발전에 앞장서며 안전한 주행, 편리한 서비스, 그리고 아름다운 디자인까지 더해진 미래 자율주행차량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드라이브 PX 2 플랫폼은 2016년 4분기에 정식 공개될 예정이며, 초기 개발 파트너는 2016년 2분기부터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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