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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유료화 전략
2000년 06월 01일 00:00:00 안희권 취재부 팀장
인터넷 기업의 거품론이 일고 인터넷 광고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이 한계를 보임에 따라 새로운 수익기반을 찾지 못하면, 블랙먼데이가 재발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팽배해 가고 있다. 이에 인터넷 업체들은 콘텐츠 유료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본지는 인터넷 기업들이 콘텐츠 유료화의 지평을 넓힐 수 있기를 바라면서 유망한 분야와 그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파악해보았다.


1부 콘텐츠 유료화 가능할까

인터넷 사용자가 이미 1,4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각종 인터넷 비즈니스 영역이 무한대를 향해 넓혀지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업체의 수익모델은 여전히 광고수익과 전자상거래 수수료 등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한정된 분야에 국한되어 있어 수익모델의 개발이 쉽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수익모델 한계, 콘텐츠 유료화로 푼다
최근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줄 새로운 돌파구로 콘텐츠 유료화가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 광고를 통한 수익 모델은 1% 미만의 기업에 독점되어 있다. 즉, 국내 인터넷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야후, 다음, 라이코스 등 10대 포탈사이트들이 광고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어 후발업체들에게는 진입하기 힘든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렇기에 신생 업체들은 생존의 길을 콘텐츠 유료화에서 찾고 있다.

콘텐츠 유료화 움직임은 이미 여러 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별 탈 없이 진행되는 곳도 있으며, 실패하여 오히려 고객을 잃어버린 경우도 적지 않다.

콘텐츠 유료화는 모든 기업이 향후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나, 자료와 경험의 부족, 그리고 유료화를 시행할 경우 이용자들로부터 받게될 저항과 이탈현상을 우려해 착수하지 못한 채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각종 정보, 콘텐츠(content)는 열린 공간인 인터넷의 성격에 따라 그동안 무료로 제공되어 왔다. 따라서 무료로 제공되던 콘텐츠를 유료화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관계 전문가들은 콘텐츠 유료화를 위해서는 이용자에 대한 단계적인 유료화 학습이 필요하며, 점진적으로 장기적인 시간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양질의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디어에 대한 시간적 투자와 개발인력 투자 등 정신적, 육체적인 노력과 고통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콘텐츠 이용에 대한 대가 지불 요구는 당연한 것이라는 마인드 확산이 필요한 것이다.

이제 콘텐츠 유료화는 더 이상 늦출 수도 없고 눈치만 보고 있을 수도 없는 시급한 문제임은 밝혀진 터. 유료화 시도를 위한 방법상의 문제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콘텐츠 유료화를 반대하는 목소리 또한 적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성장과 인터넷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서도 콘텐츠 유료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공통된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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