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독립군,’ 한국에 거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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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독립군,’ 한국에 거점 확보
  • 승인 200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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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힘을 갖고 있는 레드햇이 마침내 국내 지사를 설립했다. 뒤늦게 나마 레드햇의 국내 거점 확보로 국내 리눅스 시장 활성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 레드햇코리아 사장을 만나 지사장을 맡게 된 배경과 사업전략을 알아본다. <안희권 기자>

최근 레드햇코리아의 대표를 맡게 된 박용 사장은 리눅스 업계에는 전혀 알려진바 없는 뉴 페이스였다. 따라서 그가 세계 최대 리눅스업체인 레드햇의 한국법인을 맡게 된 배경에 많은 이의 관심이 쏠렸다.

사실 박용 사장은 리눅스에 관해서는 컴맹수준이나 다름없었다고 고백한다. 日마루베니상사 국내지사에서 기획실 업무를 시작으로 첫직장을 잡은 그는 이곳에서의 경력을 발판으로 지난 3∼4년간 일본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사업을 시작했으나 별재미를 못보고 문을 닫았다. 최근까지 그는 국내 솔루션을 해외에 판매해주는 마케팅 전문업체를 차려 화상채팅, 동영상 메일 솔루션, 네트워크 장비 등을 일본, 대만 등지에 공급해왔다.

리눅스 업계의 ‘뉴 페이스’

그러던 차에 국내 지사를 설립하려던 레드햇 북아시아 총괄담당 히라노 부사장을 만나게 돼 국내 법인 책임자 제의를 받게 됐다. 평소 「젊을 때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라는 신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오픈소스 정신에 매력을 느껴 결국 대표자리를 수락했다.

『레드햇을 알고 보니 리눅스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고, 본사에서도 한국시장을 전략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어 국내 지사장 직책이 무겁고도 뿌듯하다』.

박용 사장은 아시아지역간의 문화차이로 동북아 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 거점으로 한국 시장 진출은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호주 아태본부에서 한국시장을 총괄하면서 국내 토종 리눅스업계로부터 서비스 지원 미비와 매끄럽지 못한 협력관계 등으로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이번 지사 설립을 계기로 이런 문제들을 말끔히 해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레드햇코리아는 이번 진출을 계기로 기존 레드햇 패키지 총판을 해왔던 한컴리눅스를 비롯, 리눅스원, 리눅스코리아 등 국내 리눅스 관련 업체들과 교육, 기업용 시장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체결, 윈윈해 나가는 협력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레드햇코리아가 중점을 두고 직접 펼치는 사업분야는 엔터프라이즈와 임베디드 시장이다. 특히 국내 임베디드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박용 사장은 이미 삼성전자 및 ETRI와 공급계약을 체결, 20억원 상당의 실적을 올린바 있다. 효과적인 국내 임베디드 시장공략을 위해 1∼2개 정도의 국내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해 美·日 엔지니어의 협조를 요청해놓은 상황이다.

내년에 본격 약진

박용 사장은 국내 토종 리눅스업체들과 가급적 마찰을 피하고 국내 시장 보호에 나설 방침이다. 어려웠던 초기 시장을 피해 뒤늦게 국내 리눅스 시장에 진출해 무임승차하려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시각에 따라 국내업체와의 윈윈전략과 리눅서 후배 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아직 국내 시장 파악이 끝나지 않아 다소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3개월 후에나 국내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는 동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레드햇은 스타스위트에 대한 번들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스타스위트에 대한 교육도 함께 제공할 전망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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