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에 직면한 독립형 S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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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에 직면한 독립형 SCM
  • INTERNETWEEK
  • 승인 200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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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형 공급망관리(SCM) 패키지를 통합 및 유지하려면 높은 비용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불만을 느낀 제조업체들이 대규모의 공급망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그들의 ERP 벤더들이 만든 모듈들을 이용하고 있다. 또 어떤 기업들은 이메일로 송수신하는 스프레드시트와 전화를 이용하는 수동식 공급망관리 방법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독립형 공급망관리(SCM) 패키지를 통합 및 유지하려면 높은 비용부담을 감수해야 하는데 불만을 느낀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모듈들의 설치계획을 축소하거나, 파트너들과 협업하는 또 다른 방법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어떤 기업들은 대규모의 특화된 공급망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그들의 ERP 벤더들이 만든 모듈들을 이용하고 있고, 또 어떤 기업들은 이메일로 송수신하는 스프레드시트와 전화를 이용하는 수동식 공급망관리 방법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최근 이 주제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한 AMR 리서치의 분석가 존 폰태넬라(John Fontanella)는 어떤 기업들은 그들의 백엔드 애플리케이션들을 제공하는 벤더로부터 공급망 모듈들을 구입하거나,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더 실속 있게 운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들이 있다고 말했다.

수동식·ERP기반 모듈로 전환

흑연 및 탄소 제품들을 만드는 UCAR 인터내셔널(매출 7억7,600만 달러)은 올해 초 신퀘스트(SynQuest) 공급망관리 툴들의 파일럿 테스트를 종료하고, 그 툴들을 자사의 ERP 벤더인 J.D. 에드워즈의 애플리케이션들로 교체했다.

신퀘스트의 기술이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 그 애플리케이션들을 J.D. 에드워즈 소프트웨어와 통합하는 비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UCAR의 IT 이사인 데이비드 힐머(David Hilmer)는 말했다. 『양쪽의 애플리케이션들 중 어느 한 쪽의 새로운 릴리스가 나올 때마다 우리는 매번 통합 문제로 씨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힐머는 말했다.

독립형 벤더와 ERP 벤더의 공급망관리 툴들을 모두 평가해본 후에 두 가지 모두를 딱지놓는 기업들도 있다. 이런 기업들은 기존의 MRP(생산자원계획) 시스템들과 더불어, 스케줄이나 수요 예측을 담아 이메일로 송수신되는 스프레드시트를 함께 이용해 자사의 공급망관리 요구를 채워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UCAR의 몇몇 제강업체 고객들은 자동자재보충 시스템에 연결하는 것보다 새로운 자재가 필요할 때 우리에게 전화로 연락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UCAR의 공급망 솔루션 매니저인 팀 보드먼(Tim Boardman)은 말했다.

60개 주요 제조업체에 대한 AMR의 조사에서 85%는 공급망관리 스위트 중 1∼2개의 모듈만 설치했다고 말했고,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40%는 ROI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통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웹 예측, 스케줄링, 계획 툴들은 모두 ERP와 MRP 시스템들에 의해 매일매일 생성되는 기본적인 영업 및 매뉴팩처링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고, 공급망 애플리케이션들이 정확한 아웃풋을 제공하려면 그 데이터가 정확하게 임포트돼야 한다.

그러나 XML 같은 새로운 표준들이 있고, SAP와 J.D. 에드워즈같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ERP 애플리케이션들을 위한 통합 템플릿들이 있다 해도, AMR이 조사한 제조업체 중 거의 절반은 공급망 툴들을 백엔드 시스템들과 링크하는데 1년 이상이 걸렸다. 그리고 부품 공급사들의 백엔드 시스템들과 연결하는 일도 그에 못지 않게 복잡하다. AMR 조사 응답자 중 그들의 시스템을 5% 이상의 공급사에 링크했다는 답은 12%에 불과했다.

독립형 확산 막는 장애물 ‘통합비용’

통합비용, 특히 불황기에 있어서는 통합비용이 독립형 공급망 애플리케이션들의 확산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커다란 장애물이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자체를 구입하는 비용보다 공급망 통합에 1∼3배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 점이 바로 AMR의 조사 응답자 중 40%가 그들의 공급망 애플리케이션들을 위한 ROI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얘기하는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다.

독립형 공급망관리 툴 벤더인 i2 테크놀로지스에서 영업을 담당했던 한 사람은 i2의 팩토리 플래너(Factory Planner) 모듈을 구현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여러 모듈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확실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얘기하는 고객들도 일부 있다. 6개의 i2 모듈을 이용하고 있는 반도체 메이커 IDT(Integrated Device Technologies)의 사업계획 이사인 돈 히니(Don Heaney)는 『우리는 이제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매일매일 계획수립을 하고 있고, 이것이 우리에게 더 효과적인 인벤토리 믹스와 시장에서의 경쟁이익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i2는 3분기에 120개 고객 사이트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4분기에도 비슷한 볼륨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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