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P에 큰 기대는 금물(?)
자신의 웹 사이트를 ISP에 위탁할 경우, 여러분은 ISP가 관리하는 네트웍 상에서 합리적인 반응을 기대한다. 물론 그 ISP가 다른 서비스 공급자를 지배하지는 않지만 네트웍 상에서 패킷을 흘리지 않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광섬유와 스위칭 용량이 급증하면서 이제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됐다. 트래픽은 웹 서버가 놓여 있는 곳에서 서비스 공급자의 경계선까지 신속하고 신뢰성 있게 전달돼야 한다. ISP가 이를 수행하지 못하면 여러분의 웹사이트를 유치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엑소더스(Exodus)는 컨텐츠 전달 서비스 측면에서 볼 때 일관성 있는 신뢰성을 믿지 않는다. 엑소더스 레디캐시(Exodus ReadyCache ; 엑소더스에 기꺼이 지불할 현금으로 번역하기도 함)는 서버를 네트웍 가장자리에 배치한다. 그래서 각도를 잘 맞춰서 살펴보면 이 서비스는 아데로(Adero), 아카마이 테크놀로지(Akamai Technologies) 및 디지탈 아일랜드/샌드파이퍼(Digital Island/Sandpiper)의 서비스와 유사해 보인다. 그러나 주의하라. 실제의 CDN(컨텐츠 딜리버리 네트웍)과 달리 레디캐시(ReadyCache) 서버는 엑소더스 백본의 경계선에만 놓여 있다. 따라서 일백 개의 서비스 공급자를 통해 컨텐츠를 전달하는 대신, 레디캐시는 비교적 최종 고객의 수가 적은 하나의 공급자를 통해 컨텐츠를 전달한다. 엑소더스의 요금은 아카마이(Akamai)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엑소더스의 사용자들은 단순히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거만하고 착각에 빠져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캐싱의 가장 큰 수혜자가 엑소더스라고 생각한다면 큰 잘못이다.
■ 멀티백본 컨텐츠 전달 서비스를 고수하라
서버 기반 CDN이 두드러진 성공을 거두게 된 이후로 가장 현명한 호스팅 공급자들은 주요 멀티백본 CDN 공급자와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 몇 개의 예를 들자면 피에스아이넷과 아이비엠 글로벌 서비스(IBM Global Services)도 이러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재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른 공급자들은 이 방법을 이해하지 못한다. 목적지를 잃고 헤매는 공급자들에는 케이블 & 와이어리스(Cable & Wireless), GTE 인터네트워킹 및 글로벌 원(Global One)과 함께 엑소더스도 포함된다. 각 공급자는 캐시를 네트웍에 접목하고 유료 전달 트래픽의 감소에 대해 고객에게 요금을 청구함으로써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가 백엔드 서버의 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 외에는 지속적인 방식으로 고객의 경험을 향상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이것은 단지 같은 문제가 아니다.
단일 호스팅 공급자의 네트웍만을 사용하는 컨텐츠 전달 서비스의 구매를 정당화하려면 다음 2가지를 믿어야 한다. 첫째는 그 ISP가 인터넷을 위한 전 세계적 싸움에서 유일한 승리자가 될 것이며 지구상의 모든 단일 사용자에게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란 점이고, 둘째는 ISP 운영을 완벽하게 관리하여 ISP가 나쁜 소프트웨어나 어리석은 운영으로 초래된 연쇄적 라우터/스위치 실패를 겪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경을 넘어 컨텐츠를 전달하는 것은 핵심적인 사안이 될 것이며 어떠한 CDN 공급자도 전 세계적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여러분이 목표로 하는 국가에서 캐시가 있는 곳을 발견하라. 최상의 CDN은 가장 큰 지역 ISP에 서버를 호스팅할 것이다. 트래픽이 러시아행이라면 가장 큰 러시아 백본에서 컨텐츠를 제공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캐시가 애꾸눈 블라디미르의 웹 호스팅과 보르시치 하우스(One-Eyed Vladimir’s Web Hosting and Borscht House) 침체된 볼가 지역에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멀티백본 컨텐츠 전달 서비스를 고수하라.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로 돈을 지불하지 마라. (www.data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