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인터넷·보안 분야 최대 화두 ‘핀테크·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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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인터넷·보안 분야 최대 화두 ‘핀테크·IoT’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5.12.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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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2016 전망 통해 “전 산업의 인터넷화…전 산업의 보안 내재화 가속” 예측

내년 IT 산업 최대 화두는 ‘핀테크’, 정보보안 산업의 화두는 ‘주요 기반시설 해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14일 발표한 ‘2016 인터넷 및 정보보호 10대 이슈 전망’에 따르면 내년 인터넷 분야의 핫이슈는 ▲금융 전 분야로 확산되는 핀테크 서비스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O2O ▲글로벌 ICT 위상 변화를 이끄는 친디아(Chindia) 등이 차지했다.

정보보호 분야에서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주요 기반시설 해킹 ▲신 냉전 시대의 서막, 국가간 사이버 갈등 심화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보안 중요성 증대 등이 꼽혔다.

KISA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내년에는 자동차, 제조 등 전 산업 분야로 인터넷이 확산되고, 더불어 보안 위협도 전 분야로 확산되어 모든 산업에 보안이 내재화 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KISA가 인터넷과 정보보호 분야와 관련한 다음해 주요 이슈를 조망해 산업적 수요에 맞는 정책 수립 및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ICT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전문가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작성하는 것이다.

인터넷 10대 이슈와 전망

◆핀테크: 간편결제 서비스가 대거 출시되면서 ‘페이전쟁’ 춘추전국시대로 돌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도 전년동기(’14.2Q) 대비 79% 증가했다. 해외 ICT 기업은 간편 결제뿐만 아니라 송금, 대출, 보험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핀테크 서비스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전문은행이 설립허가를 받으면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의 등장이 예상된다.

◆O2O: 배달, 택시에서 시작된 O2O 서비스가 2016년에는 소매업 전체로 확대되고, 영업별 대표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기업도 O2O 시장에 진출하면서 O2O는 단일 서비스가 아니라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디아(Chindia): 중국과 인도가 강력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힘입어 무서운 속도로 영향력을 호가대하고 있다. 중국은 축적된 자본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인도는 소프트웨어·ICT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인터넷 10대 이슈에는 ▲인터넷 비즈니스 팔방미인 드론 ▲인터넷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는 가상현실 ▲비즈니스 허브로 진화하는 커넥티드카 ▲똑똑해지는 가전, 스마트홈 시대 본격 개화 ▲생활형 서비스에 스며드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셀프케어족 증가 ▲생산성의 혁신을 견인하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등이 있다.

정보보호 분야 10대 이슈

◆주요기반시설 해킹: IoT 시대로 접어들면서 국가 기기반시설의 보안 취약점을 활용할 해킹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게적으로 전력, 물, 가스 등 주요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은 2014년 245건에 이르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도시철도공사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잇달았다. 향후 현실세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요시설 해킹 공격 위협은 더욱 증가할 것이며, 방지대책과 심속한 사고처리, 복구 등 대응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국가간 사이버 갈등: 신 냉전시대로 불리는 국가간 사이버 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개인정보와 국가·기업의 기밀정보를 유출하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배후에 특정 국가 혹은 정부의 조직적인 후원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등 국가간 사이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사이버 갈등 해소를 위한 국가간 협력이 추진되고 있으나 강제성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촉진법의 본격 시행으로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기반이 마련됐으며, 클라우드 보안인증제 도입으로 공공부문에서도 안전한 클라우드 이용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의 경우 예산절감과 행정 효율성 향상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이외에도 ▲차세대 인증수단으로 부상하는 생체인증 ▲금융·의료 등 전 산업에 적용되는 정보보호관리체계 ▲모바일로 확산되는 데이터 인질극 ‘랜섬웨어’ ▲개인정보 국외 이전 논의 본격화 ▲현실화되는 커넥티드카 해킹 ▲프라이버시의 새로운 위협 ‘드론 ▲정보보호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본격 시행 등이 이슈로 꼽혔다.

백기승 KISA 원장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회 전 분야에서 창조적 파괴를 통한 혁신이 촉진되고 있다”며 “ 증가하는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는 것이 국가와 기업의 성장과 생존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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