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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기업 여성 CEO 17인의 자화상
2000년 06월 01일 00:00:00 박지윤 기자
IT업계에 여성 CEO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드웨어 중심으로 발전된 문화와 상품이 여성에게 적합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여성의 부드러움과 조정능력, 치밀함, 고객의 마음을 읽는 섬세함 등이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는 강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IT분야 종사자들의 공통된 의견.
본지에서는 인터넷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국내 여성 CEO들에 대한 설문조사와 밀착취재를 통해 21세기 여성 CEO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 IT업계에 여성 CEO 돌풍(?)

올해 초 휴렛팩커드의 새로운 CEO로 전격 영입된 칼리 피오리나가 올초 전세계 IT업계를 떠들썩하게 하더니, 국내에서도 오렌지군단으로 불리는 버추얼텍의 서지현 사장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을 필두로 하여 최근 4∼5개월간 각종 언론에 여성 CEO에 대한 기사가 심심치 않게 실리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e-CEO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여성의 섬세함과 유연한 사고방식이 강점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여성 CEO의 등장에 대해 「돌풍」이라는 표현은 어쩌면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국내 IT 벤처기업중 여성 CEO는 50명이 채 안되며, 전체 벤처기업 중 3.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여성 CEO의 활동이 아직 미미하더라도 여성 CEO의 등장은 IT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음은 틀림없다. 특히 전세계가 인터넷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현실에서 인터넷 기업의 CEO는 누구라도 주목받는 대상이며, 아직까지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가 중심인 국내현실에서 여성 CEO는 더욱 주목받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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