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금융 전문성 강화 “새로운 금융서비스 제공할 것”
상태바
틸론, 금융 전문성 강화 “새로운 금융서비스 제공할 것”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5.11.30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백준 “새로운 핀테크로 사업 다각화 … 가상화·터미널 기술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숙시킬 것”

서버기반컴퓨팅(SBC) 기술 전문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이 비즈니스 다각화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데스크톱 가상화(VDI),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등을 소개하면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 온 틸론은 5월 코넥스 상장 후 글로벌 클라우드 VDI 서비스를 출시하고, 전자문서솔루션 기업 에이치아이컴즈를 인수하고 비대면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금융권 SI와 유통을 전담하는 자회사 틸론시스템즈를 설립하고 금융시장에 특화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틸론은 2001년부터 터미널 관련 기술만 개발해 온 전문기업으로, 윈도우·리눅스 기반 가상화와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개발해 제공하면서 이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제 성숙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성장시켜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문서 전자서명 기술로 부인방지·페이퍼리스 구현

틸론이 새롭게 시작하는 비대면 인증 서비스도 터미널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VDI 솔루션과 결합시켜 더욱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VDI 솔루션 구축사업을 진행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PC의 DRM 에이전트와 충돌하는 것이다. 또한 DRM을구축한 기업들이 외부 협력사와 협업할 때 업무 편의를 위해 암호를 푼 상태로 문서를 유통시키는 등 문서 반입·반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었다.

틸론은 VDI 기술을 이용해 문서를 중앙서버에만 저장하고, 외부 협력기관에 가상PC를 할당해 주는 방식으로 문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문서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에이치아이컴즈의 전자문서 기술을 추가하기로 했으며, 여기에 전자서명 기능을 탑재해 문서의 유통과 변경이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전자서명은 부인방지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비대면 거래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전자청약, 전자결제 등에 사용될 수 있으며, 금융기관의 페이퍼리스 업무환경 구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정보유출방지를 위한 보안시스템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온라인 가상계좌 솔루션 출시 예정

틸론은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로 온라인 가상계좌 솔루션과 P2P 대출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가상계좌 솔루션은 동창회비, 가족회비 등 다수의 사람들이 공동으로 회비를 운영할 때 가상계좌를 제공해 투명한 회비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신용카드사와 함께 제공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모임의 이름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결제까지 가능하게 한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밴드, 카카오톡 등 개인간 모임을 지원하는 폐쇄형 SNS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틸론은 회비관리 뿐 아니라 모임 공지, 약속시간 및 장소 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핀테크 서비스를 구현할 때 터미널 기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틸론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인 터미널·가상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이를 이용한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시켜나가려고 한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핀테크 사업은 그 일환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기술적인 면에서는 터미널 관련 기술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며, 서비스 분야에서는 금융 관련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