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동위원소 이용해 안전한 IoT 보안 인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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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동위원소 이용해 안전한 IoT 보안 인증 지원”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5.11.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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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L ‘APG’, 핵분열시 발생하는 전기흐름 이용해 난수 생성…작고 저렴해 IoT 환경서 사용 가능
▲EYL의 양자난수생성기를 적용한 제품.

사물인터넷(IoT) 보안을 위해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한 암호화 난수 생성기가 새로운 활용 대안으로 등장했다. EYL(www.eylpartners.com)이 일본 Q사와 협력해 개발한 ‘APG(Atomic Pulse Generator)’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반감기를 이용한 양자난수 생성기 ‘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생산단가가 낮고 크기가 작아 IoT 환경에 최적화 돼 있다.

백정현 EYL 상무는 “지난 수십년동안 사용해온 소프트웨어 기반 난수 생성기술은 리소스를 많이 사용할 뿐 아니라 고도화된 해킹 기술을 이용하면 난수발생 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최초 입력값을 알면 난수 패턴이 노출돼 해킹이 가능하다”며 “자연에서 발생하는 난수는 패턴이 없어 예측이 불가능한 난수발생 기술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YL의 APG는 칩 내부에 극미량의 방사체를 삽입하고, 여기에서 방출되는 알파입자를 감지해 전기흐름(Pulse)를 발생시키고, 그 간격을 측정해 난수를 생산한다.

백 상무는 “현재 대기업·통신사 등이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난자생성 기술 개발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안전하게 상용화된 형태로 판매하는 곳은 EYL 뿐이다. APG는 보안 USB, OTP, 본인·기기인증, 신분증, SSL 암호화 통신, 위변조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핵분열 기술을 이용한 난수발생 기술은 스위스의 ID퀀티크(id Quantique)에서 개발했지만, 크기가 크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상용화에 한계가 있다, APG는 현재 5mm×5mm 크기로 제공되며, 사용환경에 따라 최소 3mm×3mm 크기에 0.15mm 두께까지 줄일 수 있어 신분증, 신용카드, 기프트카드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 기술은 미국 NIST의 난수 검증 기준 NIST SP 800-22 전 항목 통과해 기술의 안전성을 입증 받았으며, 사용된 방사체는 밀봉시켜, 칩 외부로 방사능 유출을 막았다. 만일 파손돼 노출되더라도 생활방사선 이하 수준으로, 일반 건물의 화재감지기에서 발생하는 정도이다.

백 상무는 “현재 이 제품은 IoT 기기에 접목하기 위해 난수생성기와 CPU, 암호화 알고리즘을 집약시킨 SoC를 개발하고 있다. IoT, 핀테크 환경에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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