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증권사인 SK증권은 지난 3월, 7개월의 구축기간을 거쳐 금융포털 사이트인 「프라이든닷컴」을 오픈한 뒤, 9개월의 사이트 운영을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 측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흡족해 하고 있다.
프라이든닷컴은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라는 개념을 금융 포털사이트에 구현함으로써 국내 금융권에 이를 확산시켰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포털 사이트의 인프라를 모바일 서비스까지 확대하여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3년 동안 인터넷 뱅킹과 사이버 트레이딩 수요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금융 포털사이트의 구축이 붐을 이루었다.
국민은행, 한빛은행, 주택은행, 신한은행 등 대형 은행권뿐만 아니라 리젠트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사들이 이미 웹을 이용한 고객 서비스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는 주식거래에서 생기는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는 열악한 수익구조와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딜레마로 인해 고객 서비스의 강화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증권업계는 현재 다수 고객을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와 수수료 인하를 무기로 틈새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소형 증권사에 비해 중형 증권사는 어느 편에도 서지 못하고 경쟁력 키우기에 고심하고 있다.
중형 증권사의 고민
이에 국내 대표적인 중형 증권사중 하나인 SK증권은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해 10월 아더앤더슨의 컨설팅 결과도 인프라 구축을 통한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 금융 포털 구축, CRM 시스템 도입 등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러한 배경에서 SK증권은 지난 3월 웹 기반의 금융 포털사이트인 프라이든닷컴(www.priden.com)을 구축 완료했다. 프라이든닷컴은 개인고객 사이트, 기업고객 사이트, 사이버 트레이딩 사이트, 리서치 사이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에 PDA 및 무선을 통한 주식거래 서비스인 n프라이든을 오픈했다.
SK증권은 금융 포털사이트 구축 프로젝트에서 e-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위해 온라인 종합 금융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웹 사이트 개발, 산재된 대량 정보의 가공, 전자상거래로 연결을 지원하는 증권 관련 정보 포털, 개인 맞춤형 정보 및 상품 제시, 관리 운영의 편의성과 신뢰성 있는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 향후 기업내 지식 포털과의 연동을 고려한 확장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전자상거래, CRM(고객관계관리), CMS(콘텐츠 관리 서비스) 등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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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전략은 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증권, 그룹사, 제휴 금융사를 묶어 정보 제공원으로서 유기적인 역할 수행에 중점을 두었다. 모든 회원에 대한 포괄적인 커뮤니티 장을 제공하고 상호 정보 교환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오프라인 거래의 온라인 전환을 목표로 했다.
CRM 전략은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을 통해 크로스 셀링, 업 셀링이 가능하도록 하며, 개별 고객 분석관리 기능과 고객 정보 보안을 강화함으로써 고객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완벽하게 시스템화하는 것이었다.
CMS 전략은 다양한 증권 관련 정보의 가공, 개인화 서비스 제공, 전자상거래와의 연동 시스템 구현 등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 실제로 스크린 스크래핑 기능을 이용하여 타 사이트의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와 대량의 콘텐츠를 DB화 하여 사용자의 인터페이스에 맞게 정보를 보여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