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10] 서버 시장의 화두 ‘아이태니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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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0] 서버 시장의 화두 ‘아이태니엄’
  • 권혁범 기자
  • 승인 2001.12.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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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6大 핫뉴스
‘아이태니엄(IA-64)’을 탑재한 서버 시장이 드디어 개막됐다.

지난 85년 32비트 386 프로세서가 소개된 이래 가장 혁신적인 아키텍처로 평가받고 있는 인텔의 64비트 아키텍처 ‘아이태니엄’은 서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 넣을 것으로 진작부터 주목받아 왔지만, 그 동안 서버 벤더들의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연기로 제품 성능이나 완성도에 대한 불신의 폭이 점차 높아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가장 먼저 워크스테이션과 서버를 동시에 발표한 HP를 시작으로 각 서버 벤더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하반기 서버 시장의 새로운 지도를 그려가고 있다.

이미 후지쯔와 삼성전자는 각각 800MHz(3차) 캐시 4MB)의 아이태니엄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라이머지 N4000’과 ‘SS 6445’를 시장에 선보였으며, 유니시스 역시 자사의 ‘ES7000’ 서버에 32개의 인텔 아이태니엄 프로세서를 탑재시킴으로써 전반적인 서버 시장의 동향에 보조를 맞추고 나섰다.

‘알파칩’ 기술 및 인력을 인텔에 매각하고, 오는 2004년까지 64비트 서버 제품군을 ‘아이태니엄’으로 통합하기로 다년 계약을 체결한 컴팩 역시 아직 관련 제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현재 아이태니엄이 탑재된 서버에 대한 테스트가 한창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서버 벤더들이 아이태니엄을 차세대 서버 시장의 화두로 주목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태니엄이 당장 서버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관련 OS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아직 진행되지 않은 데다가 고객들 역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섣불리 도입하고자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에 등장할 아이태니엄의 차기 버전인 ‘맥킨리(코드네임)’에 대한 기대심리까지 작용하면서 현재로서는 개발용으로 도입되는 게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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