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딥러닝 기반 이미지 인식 스타트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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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딥러닝 기반 이미지 인식 스타트업에 투자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5.11.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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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이션8·케이큐브벤처스와 총 20억원 규모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 www.softbank.co.kr)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 영상 진단 서비스 기업인 루닛(대표 백승욱)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포메이션8과 기존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참여, 총 2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루닛은 뇌 구조에서 착안한 인공신경망 알고리즘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미지를 정교하게 인식하는 딥러닝 모델을 대량의 의료데이터로 학습시켜 사람의 시각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기존 의료 영상 판독의 정확성을 높이도록 한다. 지난해 이미지 인식 기술 경진대회인 ILSVRC(ImageNet Large Scale Visual Recognition Challenge)에 국내 최초로 출전, 물체 검출 분야에서 7위의 성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루닛은 자사의 기술로 의료 진단 결과의 정확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딥러닝 기술에 의료 분야의 사업 모델을 접목한 루닛은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 기술 분야에서의 우수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백승욱 루닛 대표는 “현재 컴퓨터를 이용한 의료 진단 분야는 딥러닝 기술과 대량의 의료데이터가 만나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외 병원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 연구진들의 영입을 통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의료 진단 기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닛(Lunit)은 2013년에 KAIST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연구하던 대학원생들이 클디(Cldi)라는 이름으로 창업, 2014년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1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루닛은 2015년 클디에서 루밋으로 사명을 변경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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