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8] SI 업체의 NI 사업,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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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8] SI 업체의 NI 사업,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 정광진 기자
  • 승인 2001.12.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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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6大 핫뉴스
자사 특화 솔루션에 주력 … 전문 업체와 협력 ‘절실’

올 초만 해도 지난해 NI 부문에서 쌍용정보통신이 보여준 폭발적인 성장세에 자극 받은 SI 업체들이 NI 사업 비중을 높이는 추세였다. 그러나 네트워크 시장의 극심한 불황에 못 이겨 SI 업체들의 NI 사업은 주춤한 상태로 올해를 마무리지었다.

지난해 각 사가 밝힌 SI 업체의 NI 사업 비중을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NI가 강세인 쌍용정보통신이 66.3%로 가장 높고, 제일제당 디지털 자율신경망(DNS)과 드림라인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사업을 담당한 CJ 드림소프트가 39%, 농심계열사인 NDS 32.6%, 포스데이타 29%, LG-EDS가 그룹사 NI 물량을 합쳐 약 28%, 대신정보통신 22% 등이며 나머지 업체들은 1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5,635억원의 전체 매출을 올리며 상한가를 쳤던 쌍용정보통신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294억원에 지나지 않아 시장의 어려움을 반증했다.

쌍용정보통신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 물량이라는 바람막이가 없는 쌍용정보통신으로서는 경기 변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코넷, 두루넷에서 이뤄진 대형 프로젝트가 올해는 씨가 말랐다. 하반기부터 조금씩 물량이 나오고 있어 내년에 희망을 걸어본다”고 밝혔다.

LG-EDS도 그동안 그룹사를 중심으로 진행하던 NI 사업을 팀을 따로 만들고 올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LG-EDS는 장비 유통보다는 MSP, CDN, 보안, 무선 쪽에 관심을 가졌지만 전체 시장이 악화된 가운데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위즈정보기술은 NI를 전문으로 하는 네오인프라를 지난 5월 분사시켰으며, 라이거시스템즈는 합작사인 코오롱정보통신과 협력해 필요한 NI 부문을 보충하고 있다.

올 초 의욕적으로 NI 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NDS는 아예 외부 SI 사업을 접고 내부 SM(System Management)에만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시스템 역시 자사의 특화된 금융 솔루션에만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류에 영합해 돈이 되면 무조건 뛰어든다는 자세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의 미덕이 SI 업체들에게 절실했던 한 해였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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