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월드 2001/2002 세미나 현장
상태바
네트워크 월드 2001/2002 세미나 현장
  • 정광진 기자
  • 승인 2001.12.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2일 NETWORK TIMES·Web Business·Mobile business가 공동 주최한 ‘제 1회 네트워크 월드 2001/2002’ 세미나가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약 6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MSP·VPN·메트로 이더넷·무선랜’을 주제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됐다. 그 열띤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올해 네트워크 시장을 정리하고 내년 시장을 가늠해 보는 ‘제 1회 네트워크 월드 2001/ 2002’ 세미나는 총 11개 업체 후원 아래 10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올 한 해 네트워크 업계를 뜨겁게 달구었고 내년 시장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평가받는 MSP·VPN·메트로 이더넷·VPN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자리였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

MSP(Managed Service Provider)는 아이월드 네트워킹, 인네트에서 참여했고, VPN(Virtual Private Network)는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 데이콤이 참가했다.

메트로 이더넷은 익스트림 네트웍스 코리아, 두루넷, 노텔 네트웍스 코리아에서 나와 설명했으며 산들네트웍스도 후원를 보내줬다. 엔터라시스 네트웍스 코리아, 어바이어 커뮤니케이션 코리아, 한국 쓰리콤에서는 무선랜에 대해 강연했다.

첫 번째 강사로 나온 허득만 아이월드 네트워킹 기술 이사는 ‘우수한 MSP 서비스의 실현 요건과 이를 통한 고객 이점’이라는 주제로 툴(Tool), 프로세스(Process), 지식(Knowledge)을 중심으로 MSP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아웃소싱의 꽃 ‘MSP’

허 이사는 IT 관리는 툴을 이용해 해당 업체나 기관이 직접 관리하는 방법과 아웃소싱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이 있으며 바로 아웃소싱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MSP라고 말했다.

따라서 MSP는 위탁 서비스(아웃소싱)의 일종으로 연간 혹은 월 단위 계약을 통해 고객에게 IT 인프라에 대한 관리, 운영을 대행해 주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이사는 MSP 출현 요인으로 IT 인력 부족,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에 대한 적절한 대응, 비즈니스 프로세서 관리 용이성을 들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인력과 툴을 아웃소싱 함에 따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일례로 MSP 서비스를 도입한 업체는 총 소유비용(TCO) 면에서 도입 전보다 66%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고 허 이사는 지적했다.

가트너 그룹 자료에 따르면 예기치 못한 장애의 40%는 애플리케이션 문제, 또 다른 40%가 운영자 실수, 나머지 20%가 하드웨어 문제로 파악됐다.

세계 굴지의 통신 업체 AT&T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4,000만 달러의 잠재적 손실을 입었고,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도 시스템 운영 문제로 인한 장애로 22시간 사이트가 다운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

MSP는 전문화된 기술과 노하우로 예기치 못한 장애의 80%를 차지하는 애플리케이션, 운영자 실수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허 이사는 MSP 선택 기준으로 전문성·기술력, 가격, 프로세스 전환·커스터마이징 능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권원길 인네트 넷맥스 팀장은 네트워크 인프라의 성능 보장이 기업 경쟁력의 선결 조건이라 전제하면서 현재 기업 환경은 IT 의존도 상승, 복잡해지는 네트워크,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상호연동성 요구, TCO·ROI 관심도 증대와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하고 이에 근거한 효과적인 관리 툴 도입 방안에 대해 역설했다.

권 팀장은 너무 많은 관리 툴 구매 및 방치는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킨다면서 “관리 툴은 구매가 문제가 아니라 활용이 관건이다.

툴이 모든 것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면 안 된다. 결국 사람(전문가)이 더 중요하며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쉬운 툴·서비스로 전환이 필수”라고 언급했다.

권 팀장은 ROI에 근거해 툴을 도입해야 하며 대기업, 금융기관, ISP, 텔코 등은 NMS를 자체 구축하면서 애플리케이션 관련 복잡한 장애 발생시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고, 중소기업은 NMS 자체 구축 혹은 MSP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닷컴기업은 아웃소싱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